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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의 이야기/번외 이야기

요관결석 (요로결석) 결과보고

by 푸른지성 2017.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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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다 씻기고, 다 씻고, 자기전에 볼일을 보는 도중!

뭔가 방광안에서 소변나오는 요도쪽 입구가 찌릿! 하고 아프며, 소변이 멈추는 현상을 느꼈습니다.

그 느낌은 흡사, 아이스커피를 빨대로 마시다가, 얼음이 빨대에 끼어 커피가 올라오지 못한 느낌!?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느낌을 보니, 이제 등이건 배건 아픈곳이 없어졌습니다.
딱봐도 오늘 아니면 내일 아침이면 나오겠다 싶었네요.

그래도 이날 밤엔 안나왔네요.^^
그리고 설레발이 될지 모르니 카즈미에겐 말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잤습니다. 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데, 뭔가 답답한 느낌이....

그래서 확! 힘주어 소변을 보니!










두둥....






이런놈이 툭하고 나왔습니다......

사이즈 가늠이 안돼죠?





물에 씻어서 손가락위에 올려놓은 모습.






비유를 하자면, 아이들 갖고노는 비비탄에 옆으로 조금 길게 살좀 붙인 사이즈....
가장 긴면이 7미리는 되고, 가장 짧은면이 5미리정도 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뭔가 갈색 돌 위에, 요구르트색의 뾰족한 것들이 나있는 모습이였습니다.

돌이라서, 쉽게 깨지거나, 만진다고 뭉개지지도 않는 강도였구요. ㅡㅡ
이런게 한달동안 요도를 박박 긁으면서 내려오니, 저는 죽을맛이였던 거죠.


돌이 나오자마자, 도시락 준비중인 카즈미에게 살짝 가져가서 '짜잔~' 하고 보여주니....
카즈미 표정 => 0.0!!!!!!

카즈미도 대박 기쁨....
저도 대박 기쁨....


가장 먼저 생각난건
'아... 살았다.'
'수술비 굳었다.'
'이제야 좀 안심'
등이였습니다. ㅋㅋㅋㅋ

이 쪼마난 돌쪼가리 하나 때문에, 근 한달을 고생한걸 생각하면.... 참.....
사람의 몸이란게, 정말 자기 마음대로도 할수 없고, 너무 약한거구나 싶었습니다.

여튼, 다행이였습니다. ㅠㅠ
지금 아픈곳이 두군데였는데, 한군데가 순식간에 사라진거죠.
이제야 엉덩이 통증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중간보고를 시작하고 3편인가 쓸때까지는 돌이 안나온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중간보고를 그대로 유지할 수 밖에 없었구요^^ 그래도 다행히 자연적으로 나와서 즐거움이 두배가 되었답니다.

바로 다음주에 병원가서 수술 스케쥴 잡고 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었네요 ㅋㅋㅋㅋ


여튼, 앞에 쌓여있던 커다란 난관 하나 극복!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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