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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결혼, 그후... #8 정리.... 35년만의 정식 출가.

by 푸른지성 201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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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진 버스에 내린 곳은 노원역입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김포공항만 다녀왔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피곤에 지친 카즈미.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마을버스에 앉아서 쓰러져버립니다.


























집에오니 결혼식때 촛불만 켰던 케익을 꺼내놓으셨습니다.





















결혼식장에서 하지못한 부부컷팅을 시도합니다. ㅋㅋㅋ























카즈미는 이게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ㅠ.ㅠ

일본 결혼식에는 부부가 케익을 컷팅하는 식순이 꼭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게 없어서 촛불점화만 했습니다.

























어머니 촬영 ㅋㅋㅋㅋ


























그리곤 저녁대신 먹어봅니다. ^^

맛있었어요 ^^




























그리고 다음날.......



















오늘은 드디어 출국날입니다.




























최대한 가져갈 수 있는 모든것들을 캐리어에 구겨넣었습니다.

카즈미가 가져온 캐리어 2개, 제 캐리어 2개 총 4개의 캐리어에 제가 일본에서 생활해야 하는 짐들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방을 정리했습니다.




























옷도 당장 입을 수 있는 겨울옷종류는 다 빼서 넣었습니다.























책상위에 있던 전자제품도 다 넣었습니다.


























이제 오늘로서 이 방을 떠납니다.



























어무이 : 짐 다 쌌니?

카즈미 : 네에~ 이제 가요~~


























카즈미는 지금까지 남편이 있던 방에 인사를 한번 합니다.



























캐리어가 4개라서 노원역 리무진 버스 타는 곳까지 부모님이 도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어무이는 옷들이 잔뜩 들어있는 키티캐리어.

























아버지가 핑...핑크색 캐리어를 ^^;;


























카즈미는 전자제품 가득한 빨간색 캐리어.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캐리어가 4개인지라...

택시 2대에 최대한 낑겨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앞자리에 캐리어 1개, 뒷자리에 캐리어 1개, 남은 공간에 2명 착석.


























힘들게 힘들게 캐리어 4개와 대형 짐가방을 버스타는 곳까지 이동시켰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 늙은 아들은 이제 출가합니다.

가정을 꾸립니다.

























아들 출가기념 가족사진.




























어머니는 그 후로 이곳을 싫어하신답니다.

이곳만 바라보면 이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우울해진다고요...
























다들 웃지만 웃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아들은 출가하는것이 맞는거긴 한데....

마음속은 아프고, 슬픕니다.


























쉽게 헤어지지 못합니다.



























끝까지 뒤를 돌아보며 가십니다.


























그렇게 부모님과 이별을 하였습니다.


























이제 남겨진건 당장 입고 쓸수 있는 물건만 담은 캐리어 4개.




























멀쩡한 몸뚱아리 하나와....






























그리고, 나만을 바라봐주는 카즈미.



























여기까지만 오면 캐리어 이동은 쉬워집니다.

기사아저씨가 다 실어주고 내려줍니다.

내려서는 캐리어카트를 가져와서 한번에 이동하면 됩니다.

























뭔가 착잡한 마음도 있고, 신나는 마음도 있고, 즐거운 마음도 있고 다양한 기분이 공존합니다.





















잘 해낼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청나게 밀려옵니다.

이제 정말 출가를 했고, 미래는 내가 하기 나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닌 나만을 믿고 나만을 의지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불안감, 긴장감, 부담감이 밀려옵니다.


























캐리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오자마자 티켓팅하러 왔습니다.



























1개당 23.5키로...... 무료로 보낼수 있는 최대한계까지 맞춰서 가져왔습니다.



























I LOVE KAZUMI

다 쓸수 있을까요?



























하나하나 캐리어를 넣습니다.


























다음 캐리어도 23.5키로.....

이걸 들고 오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하나 둘 들어갑니다.



























그리고 일본여행, 한국여행 20회 최초로.......

둘이 동시에 같은 비행기를!!!! 바로 옆에 앉아서 갑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던 그 순간이 드디어 왔습니다!!!!!!!!!!!!!!!!!!!!!!!!


























약국에 들러 뭔가 사고.....



























둘이 출국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온것이 마냥 신기한 마음에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여기는 이제 내일(오늘이 2013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런데 너 표정이 왜이러니 -_-?

초 섹시한 키티 스타킹이 살짝 보입니다.


























난 표정이 저런데.... 넌 표정이 왜그러니...........


























응? 왜그러냐구.. 왜........




















어이.... 좀... 분위기 급다운되잖아..... -_-...............






















이제와서 보는 이 사진들이 웃기기만 합니다. ^^;






















이제 출국심사를 하러 가야합니다.

























드디어 이곳을 카즈미와 같이 들어갑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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