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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의 이야기378

切藥 절"약" Day-3 새벽 6시. 어떻게인가 다행히 잠들었다. 수면제의 효과겠지만, 다행히 몇시간 잔것 같다. 공주(고양이)가 와서 눈을 마주치고 얼굴을 비빈다. '그래 일어나라는거지' 일어나려고 했는데, 몸이 아예 안움직인다. 평소같으면 슬쩍 앉을수 있었을텐데??? 몸을 돌려본다. 다행히 돌아는가는구나. 순간 또 온몸의 혈관이 찌릿찌릿함이 덮쳐오기 시작했다. 1초도 가만히 있을수 없는 느낌에 몸부림을 친다. 아무것도 모르는 요놈은 그저 빨리 1층으로 가자고 애교를 부리기만 한다. 7시경 공주의 밥과 물그릇을 들고, 1층으로 내려온다.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키친 바닥에 앉았다. 어제 아침보다 더 심한 무기력증, 중력을 느끼며 헉헉거리고 있다. 온몸은 간지럽고, 찌릿찌릿하고, 어제 밤에 살짝 느꼈던 몸에서 빠져나갔던 .. 2021. 3. 28.
切藥 절"약" Day-2 키친에 내려왔다. 예상대로 무기력감이 찾아왔다. 조금만 움직여도. 아니 1미터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진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아이들. 마냥 서로 싸우고 난리만 난다. 카즈미는 슬쩍슬쩍 내 상태를 파악한다. "괜찮아?" "엉.. 아직 견딜만해" 오늘은 토요일이다. 크게 무리없는 날이다. 눈에 보이는 무언가의 음식을 입에 최대한 집어넣고 다시 키친 바닥에 앉는다. 유노가 옆에와서 뭐라고 뭐라고 쫑알거리는데 전혀 들리지가 않는다. 결국 가만히 앉아있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힘겹게 다시 2층의 유노레이 방에 와서 눕는다. 마지막 수술을 하기 1년전부터 카즈미와 아이들과 같이 자던 침실에서 나와 유노와 레이의 방이 될 방에 매트리스를 놓고 혼자 자고 있다. 약때문인지 방구가 나오면 냄새가 감당못할 지경이라 피해를 .. 2021. 3. 27.
切藥 절"약" Day-1 끊자. 오늘 밤부터 안먹기로 한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행동하자. 양을 줄여서 점진적으로 끊는것도 의미없다. 한번에 끊자. 분명 데미지는 클 것이다. 크다못해 견딜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끊어야 한다는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실천에 옮긴다. 새벽 4시경 눈을 뜨고 화장실에 다녀온다. 아직 아무 느낌은 없는것 같다. 다시 눕는다. 7시 10분. 아침이 되었다. 계속. 2021. 3. 26.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 그래 끊어야 한다. 이 약. 마음을 먹어야 한다. 분명 끊을수 있을듯 한데. 절대 끊을 수 없는 진통제. 분명 나는 일주일정도 죽을것이라. 생각한다. 중간에 현장에 출장도 가야되는데.. 가능할까? 싶지만 끊긴 끊어야 한다. 더 길게 먹어봐야 좋을게 없다는걸 잘 안다. 의사선생의 이야기대로 '더 복용하면 죽을수도 있다'는 말. 그건 거짓말이 아니다. 그리고 일본의 의사들도 왠만해선 쓸데없는 말을 안한다. 한국의 의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필요없이 "죽음" 이라는 단어를 쓰진 않는다. 그만큼 약을 끊는게 절실하다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카즈미와 멋없는 장남 코타와 아빠와 한없이 놀고싶어하는 유노와 할아버지를 쏙 빼닮은 레이와 넓지는 않지만 우리에겐 천국인 우리집에서 가능한한 최대한 오래 살아.. 2021. 3. 25.
トラムセット 한국판은 울트라셋 일본판은 トラムセット 일본에 와서 일본병원에 다녀야 한국에서 울트라셋 먹고 있었다고 하니 이걸 주더라. 알아보니 약효나 주성분은 거의 같다. 사실 1년 2년 장기복용을 해서는 안되는 약이다. 외과수술 후 1주, 길게는 2주정도 중등도의 진통을 하기 위해 먹는 약이라 '장기복용을 했을때의 부작용'은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다. 그저 장기복용 하지 말거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문구외엔.... 나는 그 '아세트아미노펜을 장기복용을 했을때의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기록을 해보자. 다음 장기복용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경고성으로... 1. 한번이라도 안먹으면 중력이 2~3배 몸에 가해지는 느낌으로 움직일수 없을 정도의 중압감 분명 나를 누르는 사람은 없다. 평범한 무기력감이라면.. 2021. 3. 24.
크론병 그래 사람을 확 죽이진 않지만, 죽기 바로 직전까지만 만들어놓고, 정작 죽이지는 않는 병이다. 입부터 시작해서 항문까지 모든 내장에 다발성 염증이 생기고, 치유되지는 않는다. 한번 생긴 염증은 포도알 같은 혹처럼 변형되어 각각의 장기 내부에 자리잡는다. 떼어낼수도 없고. 한번 생긴건 죽을때까지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 아... 떼어내는 방법이 있긴 있구나. 종용이 생긴 부위의 장기를 잘라내고 이어붙이는 방법. 현재 내 소장쪽에는 자갈밭 모양의 종용이 많이 존재한다. 나도 그건 내시경을 통해 몇번이고 봐서 잘 알고 있고. 어떤 존재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 이번에 항문주위에 생긴 없어지지 않는 치루와 다발성 농양건 때문에 또 한번 수술을 했다, 조금 더러운 이야기이지만... 금번 치루는 없앨수가 없는 깊은 부.. 2021. 3. 23.
어떨때는 시대를 잘못 선택했나 싶어요. 저는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유튜버가 되고 싶어서 유튜브 채널 만들어서 키우다가 한채널은 2만명 넘게 올라가기도 했는데, 그 이후로 못해서 거의 폐쇄된 상태... 블로그로 이야기도 많이 쓰고 싶은데 일전에는 이걸로 먹고 살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한달 백만원까지 들어오게 만들었다가도 이걸로는 부족하다 싶어 취직했네요. 지금 일에 불만족은 없지만, 너무 아쉬운게 많다... 싶습니다. 정말 전업으로 유튜브나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존경스럽다 싶어요. 저도 그렇게까지 해볼수 있을까요? 가세가 망하기 직전까지 노력해보면 될 확률이 있을까 싶지만, 선뜻 도전할 용기가 나지는 않네요. 모두들 그렇겠지만요. 그래도 한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해봅니다. 근 8년을 이끌어온 이 블로그와, 거의 망.. 2021. 3. 22.
죽음의 문턱 매일매일 먹는 치사량 이상의 진통제,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세트아미노펜2000mg씩 하루에 4회, 치사량은 1000mg씩 하루에 4회. 위키를 인용하면 "하루 최대 허용치는 성인을 기준으로 4g, 간단히 말해 500mg 기준 8정 또는 650mg 기준 6정 미만이다.[20][21] 만약 이를 초과하여 24시간 내 복용량이 10g을 초과하거나 단 한 알을 섭취하였더라도 평소에 알콜을 3단위[22] 이상 마시거나 술과 같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급성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난 치사량의 2배를 매일 먹고 있으니 거의 시체겠구나. 아침8시, 오후2시, 저녁8시, 새벽2시... 새벽 2시 알람에 약을 못먹으면 다음날 아침 움직임 자체가 힘들어진다. 진통제가 있었기에 생활이 가능했고 최악의 체력도 무뎌지게 느.. 2021. 3. 22.
드디어 차를 샀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이야기로 작성하겠습니다. 2008년식 중고차 한대 저렴한놈으로 구해와서 닦고 칠하고 개조하고 하느라 정신 없었네요. 경차를 사고 싶었으나, 경차는 4인승이 최대이기에... 소형차로 샀습니다. ㅋㅋㅋㅋ 운전은 카즈미가 해요 ㅋㅋㅋㅋㅋ 전 아직 면허증 일본거 받지를 않아서리(핑계) 뒷자리엔 세마리! ㅋㅋㅋㅋ 양쪽으로 좌석높혀주는 시트(베이비시트 간소화버전)을 설치하고 코타가 가운데에 앉아요 ㅋㅋㅋ 차에 후방 카메라도 없고, 센서도 없고, 네비도 딸랑 네비만 있고, 블루투스도 안돼고 되는게 없어서 ㅋㅋㅋㅋ 지금 한 2주동안 차만 연구하면서 개조하고 있었어요. 직접 후방카메라 설치 + 네비와 연결, 전후방블랙박스 설치, 블루투스 수신기 설치, 와이퍼 교환 등등 모두 직접 했답니다. =_=....... 2020. 11. 11.
앉을수 없는 환자들에게 팁 컴퓨터로 일하는 직종은 앉아서 컴퓨터로 일을 합니다. 단순한 말이지만, 이게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질수술, 치루수술 등 기타 엉덩이 수술을 하면 앉아있을수가 없게 되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일은 해야겠고..... 엎드려서 노트북으로 하자니, 이것도 팔 어깨 허리 아프고 난리가 아닙니다. 그럴때, 간단한 팁하나 소개해드립니다. 두달전에 또 입원을 했습니다. 이번엔 크론병으로 인하 농양이 너무 많이 나오고, 항문옆에 구멍이 너무 커서요. 입원 다음날 바로 수술하고 나머지 5일동안 경과를 보고 퇴원하는 스케쥴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병원 시설들에 비하면 참 올드해 보입니다. 수술 후에도 전 일을 해야 했습니다. 매번 수술할때마다 불편했는데, 이번엔 미리 준비를 좀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짜잔~~~~ 노트북을.. 2020. 10. 20.
엄마까투리. 유노 3살 레이 1살의 시절입니다. 둘다 아기아기한 시절 ^^ 옷은 제 이모님이 옷공장 하고 계셔서 만든거 좀 받았어요 ㅋㅋㅋㅋ 메이커나 디자인은 전혀 고려없는 아이들 옷입니다. ㅋㅋ 레이는 좀 덤벙거리는 습관이 있어서 유노보다 잔상처가 많았어요. 아니 지금도 많네요. ㅋㅋㅋ 엄마까투리 라고 써있는 출처불명의 옷 ㅋㅋㅋㅋ 아직 애기티가 남아있는 유노 ㅋㅋㅋㅋ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로 다가옵니다. ^^ 한손엔 볼펜, 한손엔 기차를 들고 있어요. 유노링의 모델워킹 감정잡는 유노링 뭔가 있어보여... 유노 : 응? ㅋㅋㅋㅋ 유노는 웃는게 더 예뻐 ㅋㅋㅋㅋㅋ 2020. 10. 19.
2020년 10월 17일 저녁 오늘 먹은 저녁입니다. 늘 먹는것중에 하나인데. 블로그에 올려볼겸 해서 찍어봤어요. 일본에서의 비빔밥 ㅋㅋㅋㅋㅋ 요로결석때문에 시금치가 아닌 다른 뭔가, 고기, 김치, 콩나물, 계란후라이, 고추장입니다. ㅋㅋㅋ 코타는 학원가고 카즈미는 코타오면 먹는다고, 유노와 레이랑 셋이 먼저 먹어요. 레이 표정 어쩔 ㅋㅋㅋㅋㅋㅋ 아! 기름 안쳤다 ㅠㅠ 귀찮으니 패스! 의젓하죠? 유노도 2년전만 해도 밥 남기고 반찬투정하고 난리였는데, 유치원 졸업반 되니 알아서 척척 다 먹습니다. ^^ 착해! 다 먹고 브이^^ 건강한 저녁식사였습니다. ^^ 2020. 10. 18.
너무 오랜만이네요. 또 아팠습니다. ^^; 이래저래 아프고 입원하고... 수술하고... 아프고... ^^;;;;; 하아.... 이미 블로그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은 너무 갭이 크네요. 집도 사고~ 레이도 유치원 들어가고~ 곧 차도 생깁니다. 근데 블로그는 업뎃이 너무 안돼서... 미안합니다. ㅠ.ㅠ 그래서 더욱더 늦기전에 조금씩 조금씩 올려볼까 해요. 응원해주실건가요!!!! ㅋㅋㅋㅋㅋ 확인차 아래의 추천 한방씩 부탁드립니다. 2020. 10. 17.
요관결석 (요로결석) 결과보고 전편에 이어... 다 씻기고, 다 씻고, 자기전에 볼일을 보는 도중! 뭔가 방광안에서 소변나오는 요도쪽 입구가 찌릿! 하고 아프며, 소변이 멈추는 현상을 느꼈습니다. 그 느낌은 흡사, 아이스커피를 빨대로 마시다가, 얼음이 빨대에 끼어 커피가 올라오지 못한 느낌!?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느낌을 보니, 이제 등이건 배건 아픈곳이 없어졌습니다. 딱봐도 오늘 아니면 내일 아침이면 나오겠다 싶었네요. 그래도 이날 밤엔 안나왔네요.^^ 그리고 설레발이 될지 모르니 카즈미에겐 말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잤습니다. 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데, 뭔가 답답한 느낌이.... 그래서 확! 힘주어 소변을 보니! 두둥.... 이런놈이 툭하고 나왔습니다...... 사이즈 가늠이 안돼죠? 물에 씻어서 손가락위.. 2017. 10. 21.
요관결석 (요로결석) 중간보고 - 7 어느덧 '10월 5일'.. 9월 5일에 치루수술을 하고 퇴원했다가 요로결석으로 인해 버티다 버티다 근 한달을 버텼네요. 카즈미는 결석이라는 것에 대해 알아보다 알아보다, 결국 '결석박사' 타이틀을 획득할 정도로 많은 연구를 하여 통달의 경지에 올랐답니다. ㅋㅋㅋㅋㅋ 뭐.. 돌 안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거죠... 나오라고 한다고 말 잘 듣고 나오는것도 아니고... 나오지 말라고 해도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한가지 변화는 생겼습니다. 늘 통증이 오면 등쪽이 아팠었는데, 어느순간인가부터 방광 가까운쪽이 아프더군요. '아 돌이 내려오긴 했나보구나...' 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증이 올때도, 이전과는 다르게 약하게 길게 오더군요. 이러다 돌이 요도를 지나 방광쪽으로 떨어지면 정말 해피할텐데 말이죠 ㅋㅋㅋ.. 2017. 10. 20.
요관결석 (요로결석) 중간보고 - 6 뭔 중간보고가 이렇게 기냐구요? 그것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마 내일자 포스트에서 밝혀질 듯 하네요... ^^ 뭐, 간절히 기도하면 온 우주가 도와주긴 개뿔이 도와주니... 돌은 끝끝내 나오지 않고,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몇시간 단위면 모르겠는데, 하루 이틀 정도의 간격을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말은 곧, 요관벽에 붙어서 움직임을 멈췄다는거죠. 그 말은 곧, 자연적으로 나올 확률이 많이 없어졌다는 거죠. 수술적 치료..... 결국 수술을 받기로 카즈미와 상의를 했습니다. 10월 17일이 어떻게 할지 정하는 날(병원에 진료)이였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이야기내 시간은 아직 10월 2~4일정도)였습니다. 뭐, 아직 10여일 남았고, 옆구리 통증은 없어.. 2017. 10. 19.
요관결석(요로결석) 중간보고 - 5 전편에 이어.... 결국 병원에서 빼는 방법은 수술밖에.... 수술은 최대한 피하고 싶은 마음... 덕분에, 일주일만에 돌을 몸에 지닌채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아파진다고 해서 어쩔수 있는것도 아니라는 것을 서로 인지한채, 돌이 자연적으로 나오기만을 희망하고 지내기로 했습니다. 몸 털기, 누르기, 압박주기, 때리기 등으로 결석이 있는 것 같은 부위를 운동처럼 처치하며 근 4일정도를 집에서 일하며 보냈습니다. 그래도 회사의 담당 프로젝트도 시작된 상황, 집에만 있을수는 없었습니다. 최대한 견딜수 있도록(그래봤자 진통제 챙기는 것밖에)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뭐,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통증, 통증도 너무 자주 오다보면 익숙해지는 것이 있는듯, 2주전이라면 너무 아팠을만한 데미지가 와도 어느정도 견.. 2017. 10. 18.
요로결석 중간보고 - 4 말씀들 하신대로, 일본이라고 다 착한 사람들만 있는건 아니죠. 최대한 자기 실속만 챙기고 환자는 방치만 해두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별 말 안해도 알아서 척척 다 해주는 병원이 있죠. 하스다에 있는 병원을 나와, 아게오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바로 택시타고 나왔습니다. 가기전에, 아파질것에 대비해서 진통제도 좀 달라고 하니, 꼴랑 애들도 먹는 약한 진통제를 줍니다. (약값은 이미 지불) 뭐, 다시는 안올거니, 치사해도 금액 계산하고, 간호사실 인사 생략, 바로 나왔습니다. 하루에 10만원씩주고 맛없는 밥에 딱딱한 침대에서 숙박만하고 나왔네요. 아게오 중앙병원, 꽤 컸습니다. 한국의 대학병원과 비슷한 분위기에 엄청 넓더군요. 소개장을 내고, 서류를 작성하고, 바로 진료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바로 비뇨기과 전.. 2017. 10. 16.
요관결석(요로결석) 중간보고 - 3 전편에 이어... 목요일이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이 병원에는 초음파로 돌깨는 기계도 없고, 비뇨기과 전문의도 다른병원에서 오는 외주의사라 목요일 금요일만 오는거더군요. '아무래도 초음파 기기 있는 전문병원으로 빨리 가는게 좋겠다'는 것에 온가족 의기투합을 하고, 목요일 의사를 만나서 소개장 받아 가기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이 병원에선 진통제 외에 소변을 많이 나오게 하는 약이라던지, 요관을 부두럽게 하는 약이라던지 하는 약 처방도 전혀 없고, 밥주고 진통제주고 밖에 안하고 있어서, 저도 불만 카즈미도 불만, 장모님도 불만이 가득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기왕 있는거 소개장 받아가면 비뇨기 전문의가 상주해있는 상대편 병원에서도 빨리 처리될테니 기다리기로 한거였습니다. 그런데 온다던 의사는 안오고 또 오후가 .. 2017. 10. 13.
요관결석(요로결석) 중간보고 - 2 포스트에 집중이 전혀 안되는 시즌입니다. 엉덩이 수술부위, 방광근처 돌, 집안일, 회사일에 머리 사용률이 100℅네요. 포스팅이 늦어지는 것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돌이 커서 그런지(?) 바로 입원처리를 하더군요. '아.. 바로 빼줄 수 있나보구나'라고 생각하며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엉덩이 때문에 집에서 누워서 일하고 있었는데, 뭐, 병원에 누워서 일하나 집에서 하나 똑같으니, 겸사겸사가 된거죠. 입원 첫날이 공휴일이라 아무것도 안하고 진통제만 주더 군요. 이런 이상한 것만 시키고요. ㅋㅋㅋ 소변을 컵에 받고, 그 컵을 저 단지에 따라버리는 겁니다. 그럼 자연적으로 소변과 함께 나온 돌을 캐치할 수가 있죠. 환자는 환자이긴 한데, 위장이 안좋은건 아니라, 일반식이 나오더군요. 심심-_-한 일반식.. 2017.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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