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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7

일상 #14 신사 방문 오늘은 2014년 5월 24일. 세가족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일본의 여자들은 아이를 가지면 꼭 한번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의 특이한 문화중에 하나입니다. 바로 신사입니다. 신사 방문 기념 브이~ 코타의 찌인한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ㅋㅋㅋㅋㅋ 나 : 코타야 -_- 너 그러다가 나중에 커서 너 어릴때 사진보면 후회할꺼야 -_-.... 멋진 표정좀 짓지 않으련 -_-? 코타 : (찌인한 표정 지으며) ^-^?? 나니? (뭐?) 나 : 에휴 -_-..... 셋이 찰칵! 신사 방문 목적은 바로 여기입니다. 일본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곳입니다. 일본의 여자들은 임신을 하게 되면, 아이가 잘 나오게 해달라고 이곳에 와서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여자아이가 태어날 경우 3살, 5살, 7살에 한번씩 기모노를 입혀서 .. 2014. 7. 15.
한국 설날 #4 다시 우리집으로... 2박 3일의 아주 짧은 한국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향합니다. 너무나도 아쉬워 하시는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마음에 너무 걸리지만,이제는 저에게, 저만의 가족이 있습니다.제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부모님께 정식 출가의 정당함과 2차적으로나마 뿌듯함을 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요즘(2014년 6월)은 제가 부모님 뵐 면목이 없네요. 정말... 신기하게도 기분이 우울할때 하늘을 보면 하늘도 어둡습니다.마치, 니 기분이 이렇지? 라고 하늘이 보여주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김포공항에 왔습니다. 아직은 I LOVE 를 쓰지도 못했네요 ^^;몇년 후면 I LOVE 뒤에 오는 글자들도 다 붙여볼 수 있겠죠? 한산한 2014년 2월 2일의 김포공항입니다. 이제와서 느끼는 거지만, 공항들은 대부분 조명을 노란톤.. 2014. 6. 28.
한국 설날 #3 큰집, 짐싸기 집에 와서 그간 일본에서 있었던 일들을 보고(?)하고 잠시동안 편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그리고 다음날 새벽. 우리집은 큰집으로 갑니다. ^^;자고 있던 저를 아버지가 확! 깨우십니다.아버지 : 일어나!!!! (방문 쾅쾅 차며)나 : 네!!!! (벌떡!!)설날,추석에는 매번 새벽 5시 30분 첫 지하철을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합니다.우리집은 4호선 북동쪽 끝에 있는 상계역, 큰집은 4호선 남서쪽 끝에있는 오이도입니다. @_@지하철 의자에 딱! 앉아서 2시간 넘게 타야 합니다. 빨리 가자고 이미 옷 다입고 계신 아버지. 아버지 : 빨리!!! 첫차간다!!! 휙~ 하고 큰집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멍~하고 두시간동안 지하철에서 자면서 왔네요.아직 일본에서 온 피로가 풀리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근사한.. 2014. 6. 28.
한국 설날 #2 부모님 집 도착 우울해하는 카즈미를 뒤로한채 또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면세점 따위. 이제는 저와 맞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패스 후 의자에 앉아 기다립니다. 비가 올듯 어둑어둑하더니 결국 비가 오고 있습니다. -_-;;; 비가와도 비행기는 출발합니다. 이제는 익숙한 이 길로 내려갑니다. 카즈미가 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더 우울해질까봐 빠른 걸음으로 들어갑니다. 이번 비행기에는 예전보다 달리 한국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늘 똑같은 자리. 비가 너무와서 창밖 촬영이 불가능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저기 어딘가에 카즈미가 보고 있겠죠... 어디 아프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잠시 전자기기를 모두 끄고 이륙후 다시 켰습니다.어두운 구름 사이로 비행기가 날고 있습니다. 어두운 구름을 뒤로하고 더 높이 비상하.. 2014. 6. 27.
결혼, 그후... #11 집 정리 시작! 후아....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0^// 아직 조립하지 않은 가구, 모니터가 안방에 굴러다니고 있네요 ^^;; 그나마 등을 미리 이전 일본여행때 달아놔서 어둡진 않았습니다. ^^ 아직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은 우리집.... 이때는 너무 추운 겨울이였어요. 전기히터와 코타츠(테이블난로)가 우리를 반기네요 ^^; 정리안된 오디오, 서랍장, 각종 멀티텝 등... 일딴 다~ 놓고 소파에 앉아봅니다.카즈미 : 으아~~~~~ 왔다~~~ ^0^// 하지만 그것도 잠시.....처가댁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잠깐만 쉬고 바로 나왔습니다. 나 : 으아아~ 피곤하드와아아아~ 화면이 흔들려 @_@카즈미 : 손떨지마세여~ ^0^// 카즈미는 처가댁에 오자마자 식사준비를 합니다.규동이네요 +_+ 힘든 몸임에도 먹을것을 준비하.. 2014. 6. 16.
결혼, 그후... #7 처가식구들 출국. 운명을 믿습니까? 저는 도를 믿지는 않습니다.하지만 운명은 있다고 봅니다.내가 몸이 아파야만 했던 운명.아파서 모든것을 포기했어야 하는 운명.그 아픔을 견디고 일어나야 했던 운명.카즈미를 만나게 된 운명.태어나서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고 일본으로 건너갔던 운명.그 운명의 여자와 결혼하게 되는 운명.그리고 오늘. 어떻게 보면 모든것은 다 준비되어 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나의 운명은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나에게 오지 않고 다른곳으로 가버릴지도 모릅니다.나는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어떻게든 이 운명을 길게 유지하고 끊어지지 않도록 버티려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일본에서 일자리 구하는게 쉽지 않습니다.알아볼수 있는 곳도 없고, 일본어가 되지 않는 사람을 구하는 곳도 없고....더군다나 알바를 하고 .. 2014. 6. 13.
결혼, 그후... #6 양가 회식! 이제 집으로 갑니다. ^^동대문운동장역까지 셔틀버스가 태워줘서 편하게 왔지요.커피컵은 컨셉샷 ㅋㅋㅋㅋㅋ 그런거 있잖아요.별거 아닌데 괜히 버리기 싫은거 ^^;저 커피컵이 신혼여행의 증표같은 느낌이 들어서 둘다 쉽게 버릴수가 없었답니다. 우리집은 상계역입니다. 늘 둘이 인증샷 찍던 이곳.결혼식 이후로 처음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집에와서 다시 카즈미의 캐리어를 풀어놓고 부모님께 첫 인사를 드리고 ^^;;; 다시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옵니다.사실 그냥 쉬고 싶었어요 @_@ 힘들지만 힘찬 발걸음을 찍어봅니다. 오늘은 장인댁이 출국하시기 전에 우리 부모님과 함께 술한잔 하기로 한날이거든요 ^^;그게 결혼식 다음날이였습니다;;;; 피곤한 카즈미......하지만 마음만은 왠지모르게 즐거웠습니다. 장인댁이 상계동쪽으.. 201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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