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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끊기5

切藥 절"약" 마지막 편 현실시간으로는 약을 끊은지는 약 4주 된것 같습니다. 현재는 진통제의 중독증상은 전혀 없고, 크게 문제 없이 생활이 가능해졌네요. 전편에서 언급한 마의 2주를 넘기고 나니 급속도로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2주뒤 부터 하루하루 지날수록 무기력감도 많이 줄고, 체력도 조금씩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4일전 토요일 카즈미를 제외한 남자 4명이 모두 하나의 서버에 모였습니다. 역사적인 날이죠 ㅋㅋㅋㅋ 코타와는 몇년전에 같이 하고, 유노와는 최근에도 자주 했는데, 레이까지! 하나의 자리에 모였습니다. 크게 하는것 없이 그냥 같은 공간에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죠. ^^ 체중도 꽤 늘었습니다. 아프고 나서 40후반 50초반대였는데, 어제 재보니 56까지 올라갔더군요. 약을 끊으니 장 활동도 다시 활.. 2021. 4. 22.
切藥 절"약" Day-13 끝이 보인다... 부제 : 끝이 보인다. 부제대로 진통제 끊기의 끝이 보이는 날이 왔다. 다시 한번 상태를 정리해보자. 크게 장이 아픈곳은 없다. 심하게 무기력하지 않아졌다. 수면장애는 있지만, 수면제를 1알만 먹으면 잘수 있게 되었다. 진통제를 다시 먹으면 좋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안할수 있게 되었다. 아직 조금만 움직여도 힘든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왠지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기나긴 우울한 이야기의 끝은 결국엔 해피엔딩이 되어야 한다. 안그러면 아이들과 카즈미에게 미안해지고, 도전을 실패한 놈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계속 진통제에 의존하여 연명하는 것일 뿐이니까 말이다. 빨리 확실하게 끊고, 운동해서 몸 만들고, 멋진 아빠가, 멋진 남편이 되어야지. 이날 생활은 평범하게 한 것 같다. 카즈미의 집안일도 도.. 2021. 4. 16.
切藥 절"약" Day-6 출장 몇시간 잤나? 싶게 기절해버렸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인다.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수트삘 의 옷을 챙겨입고 밥을 먹고 잠시 대기하다 출발한다. 뭐 이젠 만능 운전자가 된 카즈미.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우리집 차가 아니다. 샤켕(車検)이라고 차량검사 신청을 하놨기 때문에 받아온 대차(代車)다. 아직 3만 킬로도 안탄 대차 전용 차라서 너무 부드럽게 코너링 된단다. 우리집 차는 화물차 모는 기분이라고 ㅋㅋㅋ 그렇게 하스다 역까지 이동, 이제 전철로 우에노 역으로 간다. 코로나 전에는 그린차(일반 탑승요금 말고, 추가로 이용요금780엔을 더 내야하는) 타는건 거의 없던 일이다. 난 코로나 걸리면 죽는단다. 면역결핍에, 조금 잘못하면 꽥 의자에 앉아서. 추가요금을 천정에 있는 태그에 태그한다. 아직 회사내 이.. 2021. 4. 7.
切藥 절"약" Day-5-2 금번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히타치 프로젝트를 우선 종료한다. 해달라는거 다 해줘도 영 마음에 안드나보다. 월말까지 할일을 쌓아놓고 있는데도, 만든거 테스트할테, 와서 테스트를 앞에서 도와달란다. 여기에 오면 무조건 하루를 버려야 한다. 아침에 출발하고 우에노에 도착. 대기중이던 사장님 차 타고 히타치로 간다. 사장님을 옆에두고 담당자에게 굽신거리며 업무를 수행한다. 따지고 보면 히타치의 하청의 하청의 사장이다. 그들도 그런걸 아는지 막대하기 일수. 오후 5시반이나 되어야 "이제부터는 내가할테니 들어가도 됩니다" 라고 해준다. 마음 바뀌기 전에 나오는게 상책. 또 사장차 얻어타고 우애노에서 전철로 집 역에 오면 카즈미차로 갈아타고 집에온다. 저녁 7시반. 그 히타치 본사를 내일 가야 한다. 아직 준비가 다.. 2021. 4. 6.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 그래 끊어야 한다. 이 약. 마음을 먹어야 한다. 분명 끊을수 있을듯 한데. 절대 끊을 수 없는 진통제. 분명 나는 일주일정도 죽을것이라. 생각한다. 중간에 현장에 출장도 가야되는데.. 가능할까? 싶지만 끊긴 끊어야 한다. 더 길게 먹어봐야 좋을게 없다는걸 잘 안다. 의사선생의 이야기대로 '더 복용하면 죽을수도 있다'는 말. 그건 거짓말이 아니다. 그리고 일본의 의사들도 왠만해선 쓸데없는 말을 안한다. 한국의 의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필요없이 "죽음" 이라는 단어를 쓰진 않는다. 그만큼 약을 끊는게 절실하다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카즈미와 멋없는 장남 코타와 아빠와 한없이 놀고싶어하는 유노와 할아버지를 쏙 빼닮은 레이와 넓지는 않지만 우리에겐 천국인 우리집에서 가능한한 최대한 오래 살아..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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