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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일상 #191 2015년 하스다마츠리

by 푸른지성 2015.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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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편에 말씀드렸듯이 하스다 마츠리입니다.

하스다는 사이타마현에 있는 지역구 이름이에요.

제가 살고 있는 곳도 하스다지요. ^^


일본은 축제를 좋아하는 나라(?) 인지 각 지역마다 매년 축제를 벌이지요.

흔한 불꽃놀이 축제도 매년 하지만, 각 지역마다 축제를 열어서 다같이 즐기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우리동네 마츠리에 딩가딩가 걸어갑니다. +_+!!!/


이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유노는 유모차용 아이스팩을 등에 두르고 갑니다. ^^
















가족용(?) 1.5리터짜리 보온병! ㅋㅋㅋㅋ














카즈미도 진베를 입으라 했지만 싫다네요 ㅠ.ㅠ













하는수 없이 남자들만 진베를 입고, 카즈미는 그냥 ^^














집앞에서 마츠리를 하는게 이렇게 좋을때가 없죠.

예를 들어 노원구 축제라고, 상계역부터 노원역 구간을 모두 축제공간으로 하루만 바꾸고 노는것과 같아요.

아래처럼 이날은 하루동안 가장 넓은 도로 한 라인을 축제를 위해 통제한답니다.














가운데 맨 위에 하스다역을 기준으로 700미터 구간의 가장 유명한 도로를 통제하고 마츠리를 진행하네요 ^^

저도 이제 세번째(?) 참가입니다. ^^















이날 너무 더웠네요 ^^;

이 지역 사람들은 하스다마츠리를 기준으로 여름이 끝이난다고 얘기한다고 하더군요.

가장 더운 여름날이였습니다.













유노의 단짝 사촌여동생도 만났네요 ^^














유노링~

리락쿠마 운전대와 벨이 있어요 ^^











크~게 뭔가 할거리는 없습니다.

지역 사람들이 직접 하나하나 준비한 것들을 보는 재미에요 ^^

주로 댄스와 합동율동 정도가 메인 볼거리입니다.













할머니들과 아이들이 댄스를 준비하고 하는 모습을 보며,

나 : 카즈미도 나중에 저런거 해야지~ 

카즈미 : 에~~~~ 정말? 나도 할까나 +_+

나 : -_- 하지마.













마츠리에서 마시는 생맥주!

유노가 탐을 냅니다. ^^












유노 : 아빠... 그거 한입만 주면 안될까?

나 : 아직 19년 빠르다 너 -_-.....














사촌동생은 졸려서 자버렸네요 ^^;












진짜 이 동네 사람들 모두가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 하던 도로에 사람들로 바글바글 @_@













마츠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일때도 먹을수는 있겠지만 다꼬야끼나, 각종 꼬치종류등은 마츠리에서 빼놓을 수 없죠 +_+//











할머니들 아가씨들의 댄스를 보며 잠시 망상들을 접어봅니다. ^^













아. 맥주 마실때 장모님도 만났습니다. ㅋ.ㅋ

장모님께서 꼬치를 사러 가셨네요 +_+//













아주머니부터 정정하신 할머니들까지 어디서 모여서 연습을 했는지 모르지만, 다같이 율동을 맞춰 하십니다.













한쪽에선 저런것을 보고, 한쪽 도로에서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들이나, 재미거리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총쏘기나 금붕어낚시같은 것들이 이쪽에 있는거죠 ^^














맥주 한두잔 마시고 기분이 최고가 된 카즈미링 ㅋㅋㅋㅋㅋ

유노 앉혀놓고 춤을 춥니다 ^^;
















사촌동생은 오늘 유카타를 입었어요 ^^

유카타는 진베와는 다르게 좀 차려입는(?) 여름옷이라고 하네요.

그 위 한단계로 좀 더 차려입고 예의를 갖추는 옷이 기모노라고 해요.















신나게 놀고 신나게 먹고 신나게 마시고~ 이게 축제겠죠 ^^

카즈미도 오랜만에 육아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즐겁게 놀았답니다. ^^

아, 코타는 장모님 따라서 처가로 자러 갔네요.














유노가 태어나고 나서 참가한 하스다마츠리.

내년에는 아마 유노가 이 길을 걸어다니겠네요 ^^

정말 하루하루가 빠르고, 하루하루가 아까운 그런 나날들입니다.















마츠리는 밤까지 이어집니다.

9시 전후로 상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지만, 일을 마치고 온 남자들 여자들로 더더욱 이 시간이면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












지금까지 일본에서 참여한 마츠리중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한 마츠리는 없었던 것 같네요.

다들 웃으며 즐겁게 놀고 즐겁게 먹는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우리도 집에 돌아가자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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