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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4. 와따시와 이무 또모우시마스.

by 푸른지성 2018.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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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 이라고합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예전의 사진만 주구장창 올리는 블로그이기보다, 이젠 일본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나, 함께 하고싶은 이야기를 같이하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볼까 합니다.

매일매일을 올리는 것도 재밌긴 하지만, 게시 타이밍을 놓쳐버리면 지루해지고, 빨리 올리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죠. 그리고 사진만 주구장창 올리다보면, 금방 식상해지는 블로그가 되는 것을 이제는 알기에,
일본에서의 인생과 앞으로의 미래, 과거의 이야기들을 한구절 한구절 올려볼까 합니다.

역시나 댓글들은 글을 작성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크게 바라지 않으니 의견제시 등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일본에선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회사에서나 어딜가도 나는 그냥 이무상(イムさん) 이다.
일본에선 우리나라처럼 단어에 받침이 없기 때문에 임 이란 발음은 없다. (물론 ㅇ 받침은 있다 ん)
따라서 이무 라고 고정이 되어버렸다.

중국인들중 임 상이 있다면 잉(インさん)상으로 발음한다.
그래서 한국사람인지 중국사람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전편에 이어 도쿄 타마치 역에서 내린다.
타마치는 도쿄에서 가장 큰 오피스구역이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알만한 NEC 본사가 있고, 굵직한 대형 일본 IT회사들이 즐비하게 있다.

뭐 우리 회산 아직 건물도 없고, 세들어 사는 입장이긴 하지만 우리회사 바로 앞에도 다 NEC별관들이 수두룩 하다.


이번에 입주한 우리 사무실 입구.
소파는 왜 신호등 색으로 구비가 됐는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저기에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ㅋㅋ

회사 분위기는 자유롭다.
업무에만 집중하면 되며 점심시간은 12시 반부터 잠깐이다.
딱히 휴식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어서, 출근 후부터 퇴근 후까지 딴짓없이 일만 하다 온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오하요고즈이맛스~’ 와 함께 내자리로 가서 앉는다.
앉자마자 체크리스트에 있는 밀린작업들을 켜고, 하나하나 작업을 해나간다.

큰 일본 회사들은 휴대폰 충전도, 사용도, 소지도 금지되어 있는곳이 많다. 그런것에 비하면 우리회사는 뭐 한국 회사나 다름없다.
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블투이어폰 충전을 걸어놓고 업무를 시작한다.


정신없이 스케쥴러에 있는 작업들을 처리하다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최근 거의 두달간 배가 너무 자주 아파서 저번주에 병원엘 다녀왔다.
증상은 장에 가스가 움직일때 엄청난 통증이 생긴다. 가스가 움직이는건지 내용물이 움직일때 아픈건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거의 그런 느낌이였다.

의사도 크론병이 있는걸 알기에, 쉽게 진단하진 못하지만, 우선 장염으로 의심하고 장보호제나 진통제 등을 먹어보고 호전되지 않으면 정밀검사를 받아보자고 제안을 했다.

덕분에 지금 며칠동안 흰쌀죽에 된장을 먹다가, 겨우 흰밥에 김가루로 넘어왔다.
죽만먹고 출퇴근할땐 현기증까지 나서 넘어질뻔 한적도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라도 먹으니 유지는 된다.
3일정도 전부터는 통증오는 경우가 1/10정도로 줄어서 그나마 살만해졌다.
제발 그냥 장염이길.. 간절히 기도한다.


일전 치루수술은 잘 되지 않았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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