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개월차 국제커플 부부....
각자의 집에서 자기 방에서 살던 두 남자 여자가 한방에서 지내게 되면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것은 바로 ......
방구(おなら:오나라)...
우리 커플은 아직도 방구를 트지 않았습니다.
카즈미는 "방구가 뭐야? 난 그런거 없어~" 라고 합니다. ㅋㅋㅋ
하지만-_- 아직도 저는 방구를 위하여 화장실에 다녀오곤 합니다.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하는지 =_=.... 2년차 부부인 제 베프에게 전에 방구에 관해서 한번 물어봤습니다.
나 : 야 니네 방구 어떻게 텄냐?
친구 : 우리 아직 안텄다....
나 : 헉.... 진짜??? 2년동안 어떻게 살았어??
친구 : 화장실 가서 끼고 오지뭐.....
이게 한번 앞에서 대놓고 끼면 그걸로 편안해질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되면 진짜 "가족이다"라는 느낌으로 바뀔 것 같아서....
물론 가족은 가족이지만, 이미지의 최대의 하락인 방구까지 보여주면 남자다운 매력이 아예 없어질 것 같습니다.
연인끼리 하는것들도 "완전한 가족"이 되면 "가족끼린 그런거 하는거 아니야~~" 라는 말로 바뀌게 되잖아요.
방금....
나 : 잠깐 화장실좀 다녀와.
카즈미 : 에??? 왜???? 무서워~~!!
나 : 아니.. -_- 방구좀 끼게 화장실좀 갔다와.
카즈미 : 에에~~~ 그럼 오빠가 갔다와~~~ 왜 나한테 갔다오라고 그래. ㅠ.ㅠ
나 : -_-... 가는길에 들어가버린단 말이야 -_-
카즈미 : 그럼 그냥 여기서 하면 돼잖아~
나 : -_-......그..그럴순 없어......
나 : 이어폰 낄래?
카즈마 : 야다요~~
나 : -_-..........
이후 이야기.....
카즈미 : 일딴 사람이라면 안끼는 사람 없지?
카즈미 : 연애하고 있을때 애인이, 갑자기 방구 끼면 어떤 느낌이야? '기쁘다~ 와~ 내 앞에서 방구꼈다~' 보다 '에?' 돼지? 안돼?
나 : 글쎄? 웃기겠지?
카즈미 : 그냥 웃길까? 사귀고 있을때 연애하고 있을때, 상대한테 몽환적인게 있어. 당연한건데??
카즈미 : 뭔가 그런거 안한다... 그런거 빼고 생각하고 있잖아... 그 남자는 사람이니까 맨날 방구낀다~ 맨날 응아한다~ 안하잖아.
카즈미 : 그러니까 방구끼게 되면, 그때부터 그냥 엄마 아빠가 되는것 같아.
카즈미 : 아니야?
나 : ...마..마져....
결혼하신분들 -_- 어떻게 트셨나요?
트고 난 뒤에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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