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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생각 #12 공항에서 헤어지며 우울했던게 어제같은데...

by 푸른지성 201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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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이번달에 아기가 나오는군요. ^^;

하.... 지나간 날들을 생각해보면 참 버라이어티 했던 것 같습니다.








한번 만나려면 비행기표 끊어야 하고, 

설레이며 공항 입국장에서 만나면,

또 바로 그 순간부터 '아 몇일후면 또 헤어져야 하겠지... ㅠ.ㅠ' 하는 생각부터 들었죠....


그래서 딱 만나면 정말 좋긴 하지만, 

다른 마음 한편에는 늘 우울함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다음엔 언제 또 만나게 될까.....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계속 이렇게 밖에 만날수 없을까.....









아마 그런 마음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혼을 서두르자고 마음을 먹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 그런 마음이였다면 불가능 했을텐데,

카즈미도 그런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서 더욱 더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처가식구들을 빠르게 만남과 동시에, 결혼 이야기는

우리 사이가 아닌 가족 사이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참;;;; 덜덜덜덜한 마음 뿐이였네요 ㅋㅋㅋㅋㅋ

아직 일본어로 몇마디 하는것도 엄청 어색한 제가

카즈미가 또박또박 써준 일본어 종이 3장을 처가식구들 앞에서 큰소리로 읽고 있던 모습;;;;


으아... 생각만해도;;;;;;





지금은 그냥 웃깁니다. ^^



이제는 공항에서의 헤어짐도 없어지고,

언제 만날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도 없어진,

현재의 우리의 결혼생활

전 그냥 같이 지낼 수 있다는 것 하나로도 만족합니다.










공항에서 헤어지며 우울했던게 어제 같은데!!!!

이번달에 둘째가 나옵니다!!!!!

다음달 아닙니다. 절대 이번달입니다!!!!

대애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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