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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와이프의 송년회

by 푸른지성 2016.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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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카즈미가 유노 태어난 이후로 처음으로 유노를 집에 놓고 오랜시간동안 밖에 나가는 날이였습니다. ^^
(그날(2015년 11월 27일)써놓은 포스트입니다. 이제야 올리네요.)

태어나고 1년 꼬박 단 하루도, 두세시간도 떨어져서 지낸적 없는 카즈미와 유노....

오늘 그 둘이 장장 오후 5시부터 지금까지(현재시간 밤 10시 30분)!!! 떨어져 있답니다.



덕분에 오늘은 제가 유노에게 저녁을 먹이고 코타가 유노를 씻기고(씻기는 건 평소에도 코타가 주로 합니다. ^^) 지금도 아기띠로 안고 집을 뱅뱅 돌고 있네요. ㅋㅋㅋㅋ




아기가 나오고 카즈미는 친구들과의 교류가 아예 끊기다시피 했는데, 이번엔 혼자서 다녀오라고 했어요.

카즈미도 엄청나게 설레이고 긴장 걱정 하며 나갔던 송년회.

다행히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취해서 오고 있네요. ㅋㅋㅋㅋ



인증샷에 동영상으로 카즈미는 나쁜짓 안해여~! 금방 갈꺼에요~~ 하는 친구의 인증까지 보내는 -_-....

물론 계속 수시로 집안 상황을 물어보고 체크하고 걱정에 걱정에 걱정을 하고, 집에 오면서도 그 한시간 거리에 전화만 여섯번 -_-...... 참 착한 와이프입니다. ^^


지금도 참.... 짠하게..
전화로 계속 이런 말을 하네요.

카즈미 : 오빠가 밖에 나가서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나 이렇게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고 이시간에 오고 ㅠㅠ 고멘네 ㅠㅠ (무한반복)
나 : 넌 집안일 하잖아. 집안일이 더 어려워. 왜이래.
카즈미 : 아니야 밖에서 돈 벌어오는게 더 힘들지 ㅠㅠ. 오빠는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쉬지도 못하고 애들보고 있고 ㅠㅠ.. 고멘네 ㅠㅠ (무한반복 계속울음-_-)
나 :내가 가서 놀고 오라고 했잖아 -_-.... 괜찮으니까 자전거 타지말고 끌고와!!! (취했으니 자전거 타면 위험, 무한반복)
카즈미 : 고멘네 ㅠㅠ (무한반복)

자주는 아니더라도 몇달에 한번은 와이프에게 자유시간을 주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네요. ^^

유노가 엄마가 없어서 칭얼거리며 엄마를 찾았지만, 결국은 잠이 들어서 눕혔습니다.
코타는 혼나다가 결국 자네요. ^^

밤 11시 카즈미 도착.

또 우리는 한시간 넘게 이야기하다가 잤답니다. ^^

결혼 하나는 정말 잘한것 같네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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