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못합니다.
계속 온몸이 간지럽고 힘이 없는 상태.
누워있지도 못합니다.
잠깐이라도 누워있을라치면 손발이 몸서리쳐질 정도로 간지럽고 참을 수 없는 느낌이 듭니다.
잠깐 누워있다가 버티다가 버티다가 20분정도 참고 일어나서 방을 빙빙 돕니다.
제가 이렇게 행동하면서도, '와 정말 담배끊는것보다 심하다' 느껴집니다.
담배 끊는 것은, 금단증상을 무시하고 누워서 눈 감고 있으면 잠이라도 잘 수 있지, 이건 잠도 못자게 하는 상태이니 정신적 피로감이 너무 심합니다.
마약성 진통제도 끊을 때 꽤 오래걸렸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거의 일년전에 리리카 캡슐 이라는 진통제를 끊었던 적이 있었네요.
그건 울트라셋보다 더 독해서 약을 끊을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전 5년 이상 동일한 용량(아침 저녁으로 75mg)의 약을 먹고도, 간단하게 끊어버렸습니다.
'그래 리리카보다 약한 진통제인데 설마 못끊겠어? 조금만 더 참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금단증상이라는 것은 정말 무섭습니다.
약이 없으면 안됀다는 약물 의존성, 약이 혈관을 통해 돌지 않으면 약을 달라고 아우성 치는 신체조직들의 금단증상...
그래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부작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진통제를 먹고 지낼 것인가..., 아니면 이 기회에 끊어버리고 맨정신으로 살 것인가...'
'이런 약을 계속 먹고 있다가 몸이 더 나빠지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되지??'
결국 금요일이 지나 토요일이 되어 아침 방송이 나올 때까지, 한시간도 잘 수 없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푸른지성의 이야기 > 번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셋째의 성별이 나왔습니다. (26) | 2016.07.11 |
---|---|
머리속..... (17) | 2016.06.16 |
진통제 중독 #6 2단계 약 줄이기 시작. (3) | 2016.06.15 |
진통제 중독 #5 손발의 평화... (7) | 2016.06.12 |
진통제 중독 #4 너무 길었던 기간... (5) | 2016.06.11 |
진통제 중독 #2 울트라셋, 트로마돌염산염 부작용 (10) | 2016.06.09 |
^^ (3) | 2016.05.09 |
설날, 카즈미의 생일 (3) | 2016.04.17 |
일본 산리오 퓨로랜드 #5 빠이빠이~~ (2) | 2016.04.16 |
일본 산리오 퓨로랜드 #4 즐거운 시간 (1) | 2016.04.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