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어제로 돌아갑니다.
집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나~?
유노는 자기 옷이 들어있는 옷장을 이제 혼자서 열수 있습니다.
(이거 꽤 빡빡해서 아기 힘으로는 못열었던 것이였습니다.)
제가 좌욕용 다라이를 하나 사다놓으라고 하니 그걸 사러 갔네요.
제가 없을땐 코타가 엄마를 지킵니다.(?)
다이소에 쓸만한 다라이? 뭐라고 하죠? 바케스? 를 파네요.
비교를 위해 코타가 친히 앉아보여주십니다.
바닥에 뭔가 고무패킹 없는걸루 해달라고 했습니다.
고무패킹 있으면 왠지 거기에만 핑크색 곰팡이가 펴요.
그리고 식사시간.
저도 내일이면 이 무리에 다시 들어갈 수 있겠죠 ^^
자. 다시 병원으로 옵니다.
오늘은 퇴원일(9월 9일) 입니다.
이제 짐정리를 할 차례죠.
체계적으로 빠진게 없나, 비품중에 없어진건 없나 체크합니다.
드디어 손목줄도 잘랐네요. ^^
그리고 나온 아침.
뭐 전혀 기대 안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오쿠라 라고 하는건데
사진에 보이듯이 미끈미끈 합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우리의 생 "마" 를 씹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여긴 신오오쿠보 역에서 걸어서 7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병원입니다.
그래 6일동안 잘 있다 갑니다.
짐정리는 어느덧 다 끝났고, 카즈미와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충전을 위해 잠시 콘센트만 꽃아두는 중.
이미 다 정리 끝났고~
아이들이 오고, 간호사도 빨리 체크를 해줍니다.
안녕!!!!!! 6인실!
꽤 큰 건물입니다만, 오래된 건물이죠.
뭐 건물보다 수술만 잘하면 됐지!
신오오쿠보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합니다.
요즘 유노는 자기가 뭔가 먹을것(과자나 젤리 등)을 들고 있으면,
우리보고 손으로 눈을 닦으며 엥엥엥~ 하고 울라고 합니다.
그래서 엥엥엥~하고 울면 자기가 갖고 있는 먹을것을 한개씩 줍니다.
지금 코타는 대성통곡중이고, 카즈미는 유노가 시켜서 엥엥엥 하는중 ㅋㅋㅋㅋ
그래... 다시 힘내자!
드디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앉아있는 것이 너무 괴롭고 힘들지만, 다시 적응해 나가야죠.
살은 파였지만,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장인댁에서 보내준 비싼 대게 다리살도 발라먹었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한국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퇴원 소식을 알리고,
이 두 똥강아지와 대화할 기회도 만들어 드렸죠 ㅋㅋㅋㅋ
유노 : 안냐셔~
할머니 & 할아버지 : 오우!!! 안녕하세요~~~~
할머니 : 할머니~ 해봐
유노 : 할니~
할아버지 : 할아버지~~ 해봐
유노 : 아부지~~
나 : 아부지는 나야 유노~~~~
할머니 할아버지는 귀여워 죽을라고 하십니다. ㅋㅋㅋ
아..... 통증이 너무 심합니다.
사실 지금 이렇게 30분 앉아있는것도 지옥입니다.
포스트 하나당 30분은 잡아야 하니.......
이거 블로그는 앞으로 누워서 써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어쨌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나긴 5박 6일이라는 시간동안, 혼자 떨어져 있어서 늘 심난한 마음밖에 없었는데(?)
어쨌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왔으니 됐습니다.
요 수술 전에 다녀왔던 오사카 여행 스토리도 이제 다시 등록해야죠!
자! 활기차게 다시 시작합시다!
오늘은 일요일!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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