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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생각 #8 가십거리를 쓰지 않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

by 푸른지성 201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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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유명한 블로그들은 현재 사회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가십거리를 다루는 블로그들이 많다.

그 블로그들을 하나하나 들어가보면 방문자는 일반 블로그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적게는 하루 방문자 만명에서 많게는 몇십만명이 넘는 블로그도 있다.

나는 죽어라고 좋은글을 써도 200개 이상 받지 못하는 하트도 어떤 가십블로그는 손쉽게 500개 이상 받기도 한다.


똑같은 티스토리 내에서도 그렇게 천지차이가 날 정도로 가십거리를 다루는 블로그들은 방문자들이 많다.

분명 블로그 광고 클릭 수익도 어느정도는 보장이 되고 있으니 계속적으로 가십거리를 다루는 것일테다...


반면에 정말 재미있는 글, 정말 내용이 알찬글, 사랑이 담긴 글을 작성하는 블로그들은

일 방문자가 적게는 몇십명에서 많게는 천명정도에 머무는 블로그들이 많다.

정말 안타깝게 보이는 상황이였다.

난 그런 블로그에 방문하면 꼭 댓글 하나씩은 남기고 나오고 있다.


어떤 분은 파워블로거가 될테야!!! 하고 자기가 잘 할수 있는 것들을 디테일하게 글로 작성하며 방문자들을 유도한다.

그런데 왜??? 별로 방문자가 없을까.....?

가끔가다 다음 메인이나, 티스토리 메인에 등재되는 날에만 그래프가 팍! 올라갔다가 다음날 팍! 떨어진다.


이 블로그는 어떤 내용일까....?

가십거리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빅뱅 승리가 교통사고가 난 일이나, 아이폰6가 발표된 내용이나, 바람의켄신이 개봉한다는 내용이나, 안타까운 걸그룹 사망사건이나...


나도 다 알고는 있지만, 다루고 있지는 않다.

분명 그런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는 티스토리 메인을 열어놓고 눈감고 아무데나 클릭해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그런 가십거리를 다루기 시작한다면.

이 블로그는 얼마 가지 않아 문을 닫아야 될지도 모른다.


가십거리라는 것은 지속성이 없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한번 읽히면 그걸로 끝. 더이상 찾아올 필요가 없는 글이기 때문이다.

그리도 그 글은 후에 다시 재활용 되지 않는 글이 된다.

가십거리를 담당하는 블로거들은, 무슨 가십거리가 떠오르든 재빨리 올려야 한다.

쉴틈없이 새로운 소식들을 블로그에 올려야 블로그 유입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단 하루만 쉬어도 방문자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물론 가십 전문 블로그라면,

사람들이 뉴스 사이트 읽듯이 오늘은 뭐 흥미로운거 없나? 하고 찾으러 들어가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일반 뉴스 사이트를 보는것과 다를바 없다.



이 블로그의 시작은 우리의 연애 이야기로 시작된다.

정말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아주 사소한 내용으로 시작된 한일간 여행 데이트 이야기는

결국 결혼에 골인하여 일본에 자리를 잡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와중에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하는 내용까지 모두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남들이라면 부끄러워할 일이지만, 블로그에 하나하나 공개되던 우리의 일상을 나는 더이상 숨기고 싶지 않았다.


방문자분들께서는 즐거운 일이 생기면 같이 즐거워 해주시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같이 고민해주시기도 한다.

애정이라는 것이 생긴 것일까? 아니면, 즐겨읽는 작가의 연재 소설에 몰입하게 된 것일까?


어떤 것이 되었든 간에, 고정으로 방문하여 이 가족의 일상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 블로그가 사회적인 일반 가십거리를 다루는 블로그가 아니기에,

오픈하고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고 많은 고정 방문자가 생겨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지금 새롭게 들어와 주시는 방문자분들도 우리의 연애기의 시작부터 하나하나 다시 읽고 현재로 오시는 분들도 많다.

즉, 이 블로그의 게시글들은 뭍히는 글이 없다.

모두 영원한 지속성을 갖는 글들이 되어있는 것이다.

<현시간에도 읽혀지고 있는 오래된 우리의 지난 이야기들>


우리의 결혼 그후, 시리즈가 '일상 #10559'가 되어도 우리의 연애 여행기 씨즌1의 첫글부터 읽으면서 현재로 올라올 방문자들은 앞으로도 생길것이다.



내가 유일하게 다루는 가십거리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일본의 신기한 이야기, 사회적인 대 이슈 정도로만 끝내려고 한다.

물론 이것 역시, 나중에는 쓰레기가 되겠지만, 방문자분들께 '우리 이야기 말고 다른 일본의 이야기' 정도의 보답의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도 한국의 가십거리, 세계적인 가십거리는 다룰 계획이 없다.

설령 그날 작성할만한 글이 전혀 없어도 말이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

생각을 하는 문구체라서 ~~다. 로 작성했네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처음 오신분들께 이 블로그의 메인 컨텐츠를 소개해드립니다.

편한대로 골라보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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