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작한 즐거운 월요일! 그리고 코타의 생일인 6월 20일의 출근길 속...
생일 선물은 카즈미를 통해 미리 사놨지만, 케익은 오늘 퇴근길에 구매 예정 (오오미야에 있는 베스킨 아이스 케익으로)
(사진은 둘이 게임하는 것 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는 사진, 실제 게임은 코타가 하는중, 유노는 아빠의 컨트롤러로 자기가 하는 것 처럼 만지작만지작만 한다.)
편두통이 아닌 전체적인 두통으로 하루를 시작!
현재 3일째 찌찌를 끊고 있는 유노는 밤새 6번 이상 일어나서 카즈미에게 투정을 부리다 물만 마시고 잠의 반복...
덕분에 피폐해진 카즈미... ㅠㅠ
(사진은 아빠 병원에 마스크 쓰고 따라온 꼬맹이, 찌찌끊기전 사진)
과연 이번주 내로 찌찌를 완벽히 끊을지는 미지수....
하지만 계속 찌찌를 줄 수도 없고, 밥도 잘 먹고, 물도 잘 마시고, 과자도 잘먹는 상황에 더이상의 유지는 어렵다고 판단...
하지만, 엄마와의 직접적인 마지막 컨넥션인 찌찌를 끊어버린다는 것에 대해, 유노가 적잖이 충격을 받고 있나보다, 아침부터 저녁까진 괜찮은 것으로 보이지만, 말수도 줄어들고, 조용조용해졌다.
그래도 놀땐 잘 놀고,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아빠 오니기리 큰거 한개를 다 뺏어먹고 물마시고 있는 것을 보고 나왔으니, 카즈미의 인내력의 한계를 믿는 수밖에....
오늘도 아침 6시경 사이쿄라인 자살사고.
지금은 사이쿄라인을 타지 않아서 피해는 없었지만, 요즘 거의 일주일중 2건의 자살사고가 있는 듯 하다.
뭐든지 완벽해야만 하는 일본의 갑갑한 인생을 떠나기 위해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인가? 싶다.
최저임금이 900엔 1000엔 하는 나라이니만큼, 사소한 서비스라도 엄격하고 완벽에 가까운 일본.
편의점이라 하더라도, 알바들의 행동, 서비스마인드가 어딜가도 체계적이고 정성스럽다.
내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쪽도 한국과 비교해서 너무나도 다르다.
고객사를 대하는 방법, 한국이라면 대기업에 제출할 정도의 설계서 작성, 하다못해 말투도 고객사용 말투가 따로 있다.
친구를 대할때의 말투, 같은 직원을 대할때의 말투, 적당히 협력사를 대할때의 말투, 고객사를 대할때의 말투, 더 높은 사람들을 대할때의 말투...
정말 일본에서의 생활은, 2촌을 제외하고선 자신의 속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난 자살할 생각이 없다.
물론, 자살하는 사람들도 가족이 있을테고, 직장이 있을테고, 소중한것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극단적인 것을 택했을진 몰라도,
나는 아무리 극단적인 상황이 와도, 그냥 부딪힐 뿐, 나까지 극단적인 상황을 택하진 않을 것이다.
(사진은 금박 초콜렛 동전을 동전처럼 기계에 넣으려고 하는 유노링)
이제 도쿄역을 지났다.
다음역은 신바시역. 갈아타고 두정거장 가면 회사.
오늘을 또 잘 보내야 할텐데, 어떻게 될지^^
많은 고민을 갖고 오늘을 시작하는 코타,유노의 이모 삼촌분들도 고민들을 정리하고 하나씩 해결해보세요^^
전 또 일터로 떠납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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