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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검진 =>> http://blog.kishe.com/1225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검진을 갑니다.
그런데 이번년도엔 내시경 항목이 있네요 ㅠㅠ
아무리 걸어다니는 내장전문병원인 저여도, 내시경만큼은 도망가고 싶은데 말이죠... ㅠㅠ
카즈미와 같이 갈까 하다가, 카즈미 한명 움직이면 최소 3명이 함께 움직여야 하니, 이제는 뭐든 저혼자 해야할 듯 합니다.
저 하나로 되는것, 그리고 언제까지 카즈미가 옆에서 통역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못알아 들으면 못알아듣는대로, 알아듣는 만큼, 외국인임을 먼저 설명하고, 하면 되더라구요.
8시 15분까지 오라고 하더군요ㅋㅋㅋㅋ
따라서 출근시간보다 더 일찍 혼자 나왔습니다.
아! 오늘이 하스다 마츠리 날이군요.
곳곳에 기초공사(천막 만들기)를 시작하는 흔적이 보입니다.
천막 재료들..ㅊ
당연하게 다음편은 마츠리가 되겠네요 ㅋㅋㅋ
이런 트럭이 수대가 와있네요.
역입구에도 마츠리를 알리는 풍선(?)이
토요일임에도 일찍부터 어딘가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음주가 휴가 피크라던데, 다들 놀러가는건가~~
응? 비둘기 세마리가 풀을 뜯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여긴 비둘기 밥 주는 문화가 없는지라, 애들이 다 홀쭉합니다. ㅋㅋㅋ
오랜만에 오오미야역 도착~
혼-_-자
한국에선 제가 직장의료보험으로 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전국에 직장 의료보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병원을 검진자가 직접 선택하여 회사에 신청을 하면, 회사가 지정한 병원이 아닌, 자기가 선택한 가까운 병원에서 검진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전 그리하여 오오미야에 있는 병원으로 했습니다. ㅋㅋㅋ
이 건물에 있다는데;;;;
언제봐도 우중충한 오오미야역 ㅋㅋㅋ
연애때 추억이 뭍어나는 사진입니다.
8층에서 접수하고 9층에서 본다고 하더군요.
너무 시간맞춰왔나;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5번;;;;
저 봉투 안에는 집에서 체크해온 문진표(어디가 아팠는지 등)가 들어있습니다.
그것들을 주니 소변컵 하나랑 바인더를 주더군요.
바인더 안에는, 오늘 검사할 항목들이 써있네요.
옷 갈아입고~ 41번~
네 여기가 그 뺑뺑이의 현장입니다.
여기서 이방저방 돌면서 한시간 반을 썻더군요 ㅋㅋㅋ
처음엔 키 몸무게 재고 엑스레이
항목이 너무 많아서 원 ㅡㅡ
키, 몸무게, 시력, 청력, 소변, 대변(집에서 샘플 가져옴), 심전도, 엑스레이, 혈압, 체혈, 내시경, 의사상담...
그중에 두번째로 어려웠던건 의사 상담이였네요.
다행히(?) 말 안통하는 부분은 없이 넘어갔습니다.
요즘 어디 아픈데는 없어요?
위염이 있는지 한 1~2주 밥 먹은 뒤 배가 답답하고 가끔 아프네요.
오늘 검사중에 내시경 있으니 자세히 볼 수 있겠네요.
코내시경은 처음이시네요?
네. 입내시경은 많이 해봤어요.
입내시경보다는 편안하다고 하네요.
제발 그러면 좋겠네요.
등 편안한 -_-? 내시경의 설명을 더 듣고
앉아서 배좀 보여주고(청진기), 누워서 다시한번 배 보여주고(청진기+통통통)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대망의.... 내시경 타임......
코로 들어간답니다.
얇아졌군요.......
흐아아 ㅠㅠ
코 안에 마취제 뿌리고,
아 하고 마취제 뿌리고,
뭔가 긴 관을 양쪽 코에 넣었다 빼고,
코에 페페젤 같은 끈적한 젤을 코 속까지 양쪽에 쭈우욱 짜넣고,
여기다 닦아서 버리라고 -_-
그러더니 이런 파이프를(안보이지만 8센티는 되는) 코에 꽃아놨네요.
저 웃음은 어이가 없는 웃음... ^0^
실제 내시경 사이즈의 고무 파이프를 꽃아놓고 확장시키나봐요. -_-....
그래도 두께가 꽤 돼던데...
결론은... 너무 아팠습니다.
내시경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입으로 들어갈때 우웩!!!하잖아요.
그건 없는데, 코로 들어갈때 너무 아파요.
코를 통과해서 식도로 들어갈때 너무 아프고.
마치 새끼손가락에 젤을 발라서 강제로 코에 쑤셔넣는 기분?
내시경 특유의 꾸웨에에엑(트림)은 많이 없더군요.
내시경 도중의 침 질질은 똑같아요.
그 많던 검사를 다 끝냈습니다.
정말 한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네요.
코내시경 했으니 오늘은 절대 코 풀지.마세여.
마취제 없어질때까지 뭔가 먹지 마세여.
30분정도 후부터 드세여 등등.
종이를 들고 드디어 나왔습니다.
하아... 끝이로구나...
8시 15분에 와서 9시 반정도의 시간..
어재 저녁 9시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배가 고픕니다.
라는 핑계로 맥도날드로 ㅋㅋㅋ
오! 라쿠텐 카드(일본의 쇼핑분야 대기업) 포인트로 구매가 되네요!
지금 라쿠텐 신용카드 쓰고 있어서 포인트가 족족 쌓이는데, 앞으로 맥도날드는 라쿠텐 포인트로!
검진의 아픔(?)을 뒤로하고 햄버거를 먹어봅니다.
엥? 치킨 크리스피 어쩌구인데 왜이리 빵이 빈약하다냐 -_-;;;;
뭐 그래도 맛은 괜찮더군요.
감자전튀김 ㅋㅋㅋ
이렇게 일본에서 제 2회 직장 건강검진을 마쳤답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다음편은 하스다 마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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