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4년 7월 12일입니다.
몇일전 코타가 계속 꼬치집 가고 싶다고 하길래 돈도 없는데 꼬치집 가서 먹긴 그러니깐
집에서 직접 꼬치를 만들어 먹었다는-_- 이야기가 카즈미를 통해 처가에 흘러들어가는 바람에
장인어른께서 '꼬치집에서 저녁먹자'는 명령이-_- 오더되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
카즈미는 임신 6개월 넘어가자 얼굴이 자주 붓고 부분부분 피부가 확 일어나고 있습니다.
임산부에게는 흔한 일이라는데 불쌍합니다. ㅠ.ㅠ
카즈미 : 힝힝... 마니 부엇쪄.... ㅠ.ㅠ (입이 쭉)
나 : 괜찮아 ^^ 이뽀이뽀~
이미 배가 많이 나온 임신 7개월 반입니다.
임신은 여자들의 괴로움이자 축복이라고 하던데 전 괴로움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_-;;;
생각해보세요....
뱃속 위와 간 아래 창자 안쪽에 뭔가 묵직하고 불룩한게 생겼는데...
그게 막 움직여 -_-......... 내 창자를 막 흔들어 -_-..... 내 위나 간을 샌드백처럼 막 때려 -_-.....
어때요?
전 약 3년전에 대장의 중간부분을 배꼽 옆으로 꺼내어 장치로 고정하고 6개월을 생활해봐서
대충이나마 그 느낌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 쪼마난 몸으로 그런것을 소화하고 있다는게 대단하다 싶기만 합니다.
현재 일본은 너무 덥습니다.
매일매일 습도 60~80%에 기온 33~36도입니다.
방안에서 잴때 위의 기준이고 밖으로 나오면 체감온도가 40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낮에 선풍기 바람만 5분만 쐬고있으면 땀이 줄줄 나와서 흐릅니다.
에어컨을 틀고 선풍기를 틀어야 그나마 시원한게 아니라 그냥 무난한 온도가 됩니다.
저~기에 코타가 마중나왔네요 ^^
전 아직 휴대폰이 없습니다.
일본은 유심만 사서 꽃으면 되는 방식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프트뱅크나 도코모와 같은 이통사와 계약을 하려면 조건없이 휴대폰도 개설해야 합니다.
가격대는 제 기준에서는 쌥니다.
이것 말고 통화기능만 지원하는 월 800엔짜리 휴대폰이 있다고 하던데 그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 가는 꼬치집은 여기입니다.
하스다역으로 가는길에 늘 보는 곳이기도 하며, 예전 포스팅에도 나왔던 그 꼬치집입니다.
자전거를 파킹하는 옆에 장모님과 코타가 보입니다. ^^
오픈!
저건 어떻게 읽어야 하니 -_-?
이미 한잔중이신 장모님 ^^
언제나 말씀을 재미있게 하십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위트넘치게 말을 하는 능력을 갖고 계십니다.
가끔은 수위넘는 농담도 주고 받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지금 카즈미의 옆에는 할머니도 계십니다. ^^;
할머니는 그래도 조금만 있다가 일찍 들어가셨습니다.
눈이 퉁퉁부은 카즈미와 셀카
카즈미는 맥주대신 콜라를 마십니다. ^^;
졸린 코타.
사실 졸린게 아니라 빨리 처가에 가서 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_-
꼬치가 나왔습니다. ^0^//
에헤이~ 집에서 먹는게 더 맛있어 보이네요 ^0^//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
파닭꼬치.
집에서 먹는것과는 쪼오끔 다르게 고기가 많이 들어간 것 뿐입니다. 흥! ㅋㅋㅋㅋ
돼지고기 꼬치인것으로 기억해요 ^^;
이건 카즈미가 좋아하는 곱창찌개.
전에 해변에 갔을때 먹었던 그것입니다.
이건 소고기인데 살짝 익혀나오는 거였어용....
빼놓은 것을 자세히 보면 보이지만 바깥부분만 아주 살짝 익혔습니다.
위에 뭍어있는건 와사비입니다. -_-....
이 꼬치집은 꼬치당 100엔~300엔 사이입니다.
먹을만한건 꼬치당 200엔정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집에서 해먹으면 400엔이면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말이죠. 흥! ㅋㅋㅋㅋㅋ
그래도, 설겆이 하기 귀찮고, 만들기 귀찮고, 맛있게 만드는 법을 모르거나,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을땐 오기 딱 좋은 꼬치집입니다.
(전에 먹었던 꼬치도 만들긴 1시간 걸렸는데 먹은건 10분이였다는 -_- 치우는데 또 몇십분 ㅋㅋㅋㅋㅋ)
슉슉~ 먹고 꼬치는 슉슉~ 꽃아버립니다.
자알~ 먹는다~!
역시 고기부족인건가요......
고기먹는 날이 별로 없다보니 카즈미가 살이 안찌는건가......
에휴.... 잘 모르겠네요.
전 장인어른께서 추천하시는 일본소주를 한잔 마셔봅니다.
고구마로 만든 소주라고 하는데 고구마향이 좋습니다.
두부꼬치. 주문하고 30분만에 온 그 무시무시한 꼬치입니다.
두부를 만들어왔나... 콩을 재배해서 지금 직접 만들어왔나... 하는 이야기 속에 30분만에 왔습니다. ㅋㅋㅋㅋ
코타 먹어부와~
두부는 잘 먹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카즈미와 둘이 먹는 꼬치덮밥!
이게 대박이네요 ㅋ.ㅋ
밥 위에 각종 꼬치가 올려져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이미 알고 계시지만 장인어른은 모르고 계셨던
현재 생활비 수급이 힘든 상황..... 생활비를 대폭 줄인 상황..... 등을 이야기 했습니다.
열심히 하면 될것이고, 노력하면 어떻게든 길이 생긴다는 장인어른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나무라지 않고 좋은 말씀으로 응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쩌면 더 안좋아질지 모르는 생활기반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가라오케(노래방)까지 데려가셨습니다.
가라오케입니다. ㅋㅋㅋㅋㅋ
처가식구 전체와 노래방에 온것은 처음입니다. ^^
지금 장모님께서 부르는 노래는???
그리고 장인어른께서 부르고 있는 노래는??
서로 한번씩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일본어버젼을 부르셨습니다. ㅋㅋㅋㅋㅋ
담배 뽝! 피면서 인상 퐉! 쓰고 있는 조용필사마!
음료를 시켰습니다.
으잉!? 메론음료를 시켰는데 메론아이스크림이 들어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꺼내서 먹어도 되고 녹여먹어도 되고요 ㅋㅋㅋㅋㅋ
다들 취향에 맞게 소주, 맥주, 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저도 장모님, 장인어른의 노래에 보답하여....
한국판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렀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노래방 들어오자마자 세곡이 다 똑같은거 ㅋㅋㅋㅋㅋㅋ
'잘놀았습니다~' 를 다른사람보다 더 빨리 말하면 계산이 면제되는 시스템 ㅋㅋㅋㅋㅋ
장모님이 가장 늦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제 몇일 후면 현재네요 ^^
진행중인 메탈릭 나노 퍼즐 공동구매도 반(11/25)은 예약이 되었습니다.
한번에 여러가지 공구를 추진해야 생활에 약간이라도 도움이 될까요?
어제(7월 20일)은 카즈미와 코타 야채 문제로 싸워서 포스팅 하기도 힘드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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