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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생각 #5 망상 - 하늘을 날다.

by 푸른지성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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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는 사람은 왜 날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라이트형제가 고민하고 고민해서 만든 비행기처럼, 왜 우리는 날수 없어서 비행기라는 것을 타야 할까? 라는 생각을요.

어느정도 머리에 일반적인 학문이 차기 시작한 중고등학교 때부터는 '왜 날수 없을까?' 라는 생각은 버려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중력이라는 것이 지배하는 지구에서 살고 있으며, 개미처럼 가볍지도 않은 체중을 가지고 있으므로 지구와 붙어 지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이죠.


곤충이나 가벼운 동물들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자기 키정도 되는 곳에서 "떨어지면" 어딘가는 부러지거나 다치게 되죠.

햄스터는 자기 키의 20배 30배가 되는 곳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습니다. 

원인은 가벼움에 있는 것이죠. 개미나 작은 곤충들은 자기 몸에 미치는 중력보다 바람의 힘에 의하여 더더욱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만 그렇게 할 수 없을까..

우리보다 더 큰 존재인 거인에 관련된 영화들이 나올때면 항상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거인이 볼 때는 우리도 작은 곤충만한 사이즈일텐데.. 거인이 우리를 집어서 떨어트릴때는 바로 죽을것이 분명하겠죠?

아... 거인이 사는 세상에서는 우리도 개미나 햄스터같은 중력을 받을 수 있겠구나.... 여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지....

라고 생각을 마무리 하고 포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꿈속에서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해서 하늘을 날지는 않지만, 매트릭스의 네오가 도심에서 갑자기 점프를 하면 공중으로 슝!하고 날아오르듯, 그렇게 공중을 날아다니며 혼자 영화를 찍기도 합니다. 

꿈속에서는 누구나 자기가 만들어내는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있으니까요.

꿈속에서는 어떻게 내 몸을 컨트롤 하면 날 수 있게 된다라는 공식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몸을 낮게 하고 좁은 보폭으로 살짝 뛰다가 확 점프를 하고 착지하기 바로 전에 다리가 땅에 닿지 않게 살짝 접어주면 공중에 뜰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팔로 몸이 나아갈 방향을 잡고, 다리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흡사, 물 속에서 수영을 할때처럼 하늘을 날수가 있게 됩니다.

가끔은 어느 고속도로 같은 곳을 공중으로 날아가기도 하곤 했습니다. 

그럴때면 아래에선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이기도 하지만, 신기하게 제가 속도는 느려서 그들이 먼저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꿈속에서도 분명 이것이 꿈인지 알고 있어서인지, 최대한 그 꿈을 즐기려고 유유히 날아갑니다.



아직은 개발중이고 천문학적인 단위의 돈이 들어서 시기상조이지만, 우리가 없어진 이 지구의 인간들은 어쩌면 저가에 작고 가벼운 개인 비행 장치를 개발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보급되어 자유롭게 가고 싶은곳을 날아다니고, 기름걱정없이 슝슝~날아다닐 수 있는 날도 오게 되겠죠. ^^

지금은 그저 꿈속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날아다니는 꿈을 가끔 꾸시나요?

아니면 다른 꿈속안에서 겪어본 신기한 경험이 있나요?

얘기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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