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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일상 #73 둘째아이 이름 확정!

by 푸른지성 201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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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고민하고 고민했던 둘째의 이름 짓기...

어제 새벽까지 카즈미와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최종 확정지었습니다.


카즈미의 첫사랑 이름이 이여서 안돼...

홍기는 안돼.... 

왠만한 연예인 이름은 안돼....

지성은 왠지 내가 쓰고 있어서 안돼....

한국 한자와 일본 한자 부르는게 달라서 왠만한건 안돼....

받침없는 두글자로 만들자니 여자이름밖에 없어서 안돼.....


일본이름과 한국이름을 동일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마음에 드는 이름, 조건에 맞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시아아빠님의 아이 이름인 '시아'를 만들게 된 내용을 보기도 하고, 한국어로 나온 모든 관련 내용을 뒤지기도 하며...

일본판 한국과 일본에서 같이 쓸수 있는 한자 사전을 검색하기도 하고... 

수많은 이름 후보가 있었지만....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두개의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다국적 가족의 자식은 각 국가에서 사용할 이름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일본 시청에서는 따로 한국에서 쓸 이름을 등록하고, 한국 동사무소에서도 일본에서 따로 쓸 이름을 등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임지성'으로 등록해도 되고, 일본에서는 '이무켄' 으로 등록해도 됩니다.


이런 저런 고민과 고민끝에 결정한 이름은!


일본이름 (일본한자)

용감한(勇)  활처럼 곧은 노(乃)

유(勇)는 한국어로도 유였는데 노(乃)가 한국에서는 내(乃)로 읽히는 바람에 ㅠ.ㅠ 동일한 한자로 짓기는 실패했습니다만,

우리가 원하는 뜻과 앞으로 평생 다른 사람들이 부르기 편하고 각인히기 쉬운 이름이여서 최종 결정지었습니다.


한국이름

빛날(예쁠) ()   호()



일본 한자 '용감하고 활처럼 곧은 사람이 되어라' 라는 뜻으로, 남자다운 남자가 되길 바라는 카즈미와 저의 마음이 담긴 한자입니다.

한국 한자는 '빛나는 호랑이같이 강인한 모습으로 주목 받으며 살아라' 라는 뜻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발음은 "유노"로 통일하여 양국에서 사용할때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아이의 앞날에 있어서 서로 다른 이름 두개가 있다면, 분명 한 이름은 외면받거나 이상할수도 있으므로 지양했습니다. ^^;;


어제 카즈미와 이름을 최종 결정하면서 느낀점중에 하나가

동방신기가 아니 실제로는 SM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시아준수[시아(일본이름)준수(한국이름)], 유노윤호[유노(일본이름)윤호(한국이름)] 같이 일본을 겨냥하고 만든 이름인 것 같아서

정말 프로젝트 그룹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_-;;;;

카즈미 : 준수! 유노!

나 : 니가 고르는 이름은 왜 다 동방신기 이름이야! ㅋㅋㅋㅋ

카즈미 : 에??? 정말???




둘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산을 넘은 기분입니다.


유노 미래 여자친구 : 유노짱~ 유노쿤!

카즈미 : 코타!!! 유노!!!! (화내면서)

나 : 유노야~ 이리와봐~

코타 : 유노! 나니얏땐노!!! (자기 장난감 뺏으면서)


앞으로 태어날 유노의 인생에 축복 한마디씩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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