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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일상 #130 카즈미 출산임박

by 푸른지성 201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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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카즈미와 병원에 다녀오는 날입니다.

이번주부터는 아기 심전도(심박검사)와 함께, 자궁검사, 빈혈검사까지 진행한다 하여 오전 10시까지 오라고 했습니다.


검사전에 시청에 신청하는 출산지원금 신청서 작성중....


2일전부터 카즈미는 애기가 왠지 나올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배에 심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하고 다시 괜찮아지기도 하고.... 또 밤새 잠을 잘수도 없이 아팠다가 괜찮았다가....


아마... 출산이 임박한 듯 싶습니다.

오늘 병원에서 검사들을 받으면서...

의사 : 이제 당장 내일 아침에 애기가 나와도 괜찮으니깐! 안심하고 무리해도 돼요!

의사 : 이제 2.650g이니깐 이번주부터 다음주 병원 오기 전에 애기가 나와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일본여성은 한국여성보다 출산시 아기 사이즈가 작아요. 평균 2.7~3.3)


검사가 다 끝나고 갑자기 운동을 헛둘헛둘 하며 병원을 나서는 카즈미... -_- 그러다 오늘 나온다 -_-.......

우체국에 구매대행 상품을 EMS로 붙이고, 시청출장소에 보조금 신청도 하러 갑니다.


오랜만에 오는 하스다역 ^^;;;

요새는 저도 몸상태가 완전 황이라... 바깥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청출장소에서는 출산보조금 신청 접수가 되지 않고. 시청으로 가야만 접수를 할수 있다네요 =_=....

그럼 오늘은 우선 패스!









갑자기 모스버거 먹고 싶다는 카즈미;;;

카즈미 : 힝. 모수버거 머고시버... ㅠ.ㅠ

나 : 머..먹으면 돼잖아;;;; 생활비로.... ^^

카즈미 : 에~~~?








밤새 잠을 못자고 나와서 졸면서 걷는 모션을 =_=

저는 저대로 진통제 후유증인지...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아이스팩을 대고 자도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카즈미 : 힘내서 모스버거 먹어야지!!!! 포테토도 먹어야지!!!!!

나 : 그..그래... 애기가 살찌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ㅋㅋㅋ








그리하여 모스버거 도착.

더블패티버거 두개를 주문해놓고 기다립니다.









나 : 이쁜표정~

카즈미 : 응? '-'??







버거 도착... 이게 얼마만이니 @_@. 오만년만의 햄버거같네요 ^^;








나 : 이거 집에서 만들수 있어?

카즈미 : 이건 무리무리.

나 : 그치? =_=....









모스버거엔 메롱!소다!








카즈미도 똑같은 사이즈로 먹고 포테토까지 먹었다는 전설이......



아마...... 이번주!!!!!!!!!! 아니면 다음주!!!!!!!!!!

유노가 세상으로 얼굴을 비출 것 같습니다.


나 :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지마... 다음주 병원올때까지만 기다려 ㅋㅋㅋ

카즈미 : (헛둘헛둘 운동하는 모션을 취하며) 응?? 내일 낳을까나!!!!!!

나 : 고기 먹고 해야지? 고기 먹기로 했잖아 ^^?

카즈미 : 으음... 고기먹은 날 밤에 낳을까나!!!!!!

나 : 헐..........



요즘 댓글에 댓댓글도 못달고 있네요....

제 심신도 아마 이번주가 고비인듯 싶습니다.

하지만 달아주시는 댓글 하나하나 보며 카즈미와 대화하고 있으니

댓글 달아도 읽지도 않고 그냥 묻혀버린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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