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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집 짓기

by 푸른지성 201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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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는 바로 집입니다.
요런 꼬맹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바로 우리집!!!!









일본의 전국적인 시세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동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주 조그마한 땅 하나에 집까지 짓고 사는데 3천만엔(3억원)정도 든다고 합니다.

물론 일시불은 아니고, 35년 만기 대출로도 지을 수 있구요.
계산해보면 3000/35/12= 한달에 원금 7만엔 조금 넘네요.
이자다 뭐다 해서 한달에 8만엔 잡아도
어차피 지금 월세도 6만엔이고, 집을 준비하기 위해 한달에 20만엔 이상은 적금으로 넣고 있으니, 차라리 더 빨리 준비하여 집을 짓고 사는게 더 합리적인 듯 한 생각도 듭니다.

애가 셋에 2LDK(방두개+거실+다이닝+치킨)는 이제 너무 좁아지죠.









코타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모두 다같이 한국에 가서 살 계획이였습니다만, 지금의 한국의 모습을 보면 그냥 이곳에 눌러 앉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노는 아기띠로 이렇게 안아버리변, 모든것을 포기하는 표정으로 멍~ 하니 있습니다. ㅋㅋㅋㅋ
유노 : "절대 여길 빠져나갈 수 없어.... =_=/"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본금 하나 없이, 다시 한국에 가서 취업하고, 3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살면 미래가 보일까요?
물론 어떻게든 길은 있겠습니다만, 너무나도 고달픈 여정으로 보입니다.

방사능과 지진이라는 악조건이 있지만, 그런것을 따지기엔 전 이미 너무 멀리왔네요.










이 좁은 집에서 최대한 살아보려고하는 제 모습도,
크게 군말없이, 이런 작은 집에서 살림하고 있는 카즈미의 모습도.
우리 가족의 미래를 하루빨리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가야 한다는 생각을 만들게 합니다.
그래서 요즘 이 "집짓기" 또는 "중고집"이란 키워드가 매일매일 머리속에 있네요. ^^;









매일 국에다 손넣고 첨벙첨벙 -_-..... 그러면 안돼요~!











코타도 말은 정말 안듣지만, 천성이 순해서, 모든 거짓말이 보입니다. ㅋㅋㅋㅋ
그런면이 귀엽지만, 그래서 때로는 더 화가나기도 하죠_-_\
이미 사춘기에 들어선 코타.. 코타의 미래에 대해서도 늘 생각하게 됩니다.









카레는 마시는게 아니야~~
요즘들어 마시는것을 배워서, 모든 그릇을 저렇게 마시려고 해요. ㅋㅋㅋㅋ











집짓기, 또는 중고집 구매
코타의 미래,
유노의 미래,
카즈미와 저의 미래,
태어날 셋째가 딸일까 아들일까,
셋째의 미래,
한국 부모님의 미래,
직장의 미래 걱정,
등등 하루에도 수십가지 이상의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용량초과를 만들어 내고 있죠. ^^

덕분에 늘 피곤합니다.

그래서 요런 사진속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하죠^^









박스는 유노꺼 아니에요~~~
박스에 유노를 넣어도 공간 남게 생겼다 ㅋㅋㅋ










일본에 이제 3년을 살아보니, 크게 일본 생활이 부담되거나,
한국보다 어렵거나 하는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복지부분에서 더 좋으면 좋았지, 나쁠것도 없고,
물가부분도 한국에서의 물가를 그대로 적용해도, 크게 문제될 것도 없구요..

아~~~~~ 정답은 없고, 머리속은 복잡하고~~~~
늘 미칩니다. ㅋㅋㅋ

유노~! 엄마가 모아놓은 페트병 뚜껑 꺼내지 말란말이야~~~






뭔가 의견이 있으면 댓글좀 주세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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