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를 시작합니다.
일본 모텔이나 레지던스, 호텔등에서 수거해온 일회용품들이 이젠 너무 많습니다.
딱히 쓸데도 없이 그냥 모아놓고만 있네요..
이제는 이번 여행 역시 한개도 가져갈일이 없습니다.
이번 비행기는 아침 8시 비행기입니다.
사진상의 시간에도 나와있겠지만 새벽 4시에 출발했습니다.
노원역 공항버스 타는 곳까지 가야 하는데 택시마저 없어서 역 앞까지 왔답니다.
겨우겨우 택시를 한대 잡아타고 노원역 공항버스 타는 곳까지 왔습니다.
정말 간발의 차이로!!! 택시에서 내려서 담배한대 필까? 하는데 버스가 왔네요.
이거 못탔으면 이번 여행에 갈수가 없었을듯 합니다.
지금 시각 4시 몇분?....
김포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 첫차입니다.
카즈미가 한국에 왔다 간지 20여일이 지난 지금....
전 다시 그녀를 만나러 일본으로 가는 길입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미친듯이 안고 있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좋으니 그저 옆에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 하루라도... 단 몇시간이라도 그냥 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같이 있기 위해서 8번째 일본여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캐리어 안은 거의 텅텅 비어있습니다.
옷도 한 3일 입을 여름옷만 가져가고 노트북을 포함해도 캐리어 반도 안채울정도의 짐밖에 없습니다.
올때는 과자라도 잔뜩 사올 예정입니다.
캐리어를 맡기고 바로 들어가야 하네요.
그런데 왠일? 아직 6시 40분이 되지 않아서 출국장이 닫혀져있습니다.
알고보니 7시 몇분까지만 오면 되는거였네요. ^^;
아주 잠깐 여유를 갖고 다시 사진들을 찍어봅니다.
정말 새벽부터 김포공항 출국장에 오는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제 입장을 위해 스텝들의 준비가 끝나고 입장을 시작합니다.
롯데 인터넷 면세점에서 물건을 5만원어치 이상만 구입하면 1만원권 선물카드를 줍니다. (달라고 해야 줍니다. 모르면 손해)
이번 여행에는 면세점에서 전동칫솔 한세트와 리필 한세트, 그리고 화장품 몇가지를 샀습니다.
담배와 김 선물셋트 하나를 사고 출국장 흡연실에 앉아봅니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가합니다.
아직 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한것은 받지 못합니다.
7시 10분부터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은행처럼 번호표를 뽑고 앉아서 기다렸다가 주문했던 제품들을 받아오는 것입니다.
7시 39분.
이제야 하네다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을 시작합니다.
이번 여행을 도와줄 비행기는 JAL입니다.
김포발 하네다행 ANA 첫비행기는 아무리 빨라도 12시 40분인데 비해 JAL은 김포발 하네다행 비행기가 아침 8시부터 있습니다.
가격은 비슷비슷합니다.
이번 JAL비행기는 왕복 티켓, 모든 세금 포함해서 33만원짜리 티켓입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한달에 한번 가는걸로 생각하면)
탑승구가 엄청 멀리 있네요.
100미터는 걸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도와줄 비행기가 보입니다.
다행히 창가자리 선취득했습니다.
가장 뒷자리쪽 창가자리라 밖의 풍경이 날개로 가려져있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리는 ANA에 비해 많이 좁은것 같습니다.
옆에 건장한 청년이 앉았는데 정말 좁아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_-;;;;
내부 역시 다 비슷비슷하게 보이지만 ANA가 아주 약간 더 넓습니다.
일본행 하늘에는 구름이 많았습니다.
제가 가는 오늘부터 한국에는 비가오기 시작하고
일본은 일주일째 계속 비가오다가 제가 가는 오늘부터 비가 그쳤다고 합니다.
하늘의 축복을 받고 다니는 기분이였습니다.
JAL에서만 에비수를 마실수 있습니다.
ANA나 다른 항공에서는 에비수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아주 약간 더 비싼가봅니다.)
그에반해 기내식은 ANA에 비해 정말 가벼운 간식정도입니다.
하늘에는 태양이 곤니찌와~ 하며 제가 가는 길을 뜨겁게 달궈줍니다.
슬픔과 행복이 공존하는 이곳....
도쿄(하네다) 국제공항입니다.
이제 나가기만 하면 카즈미가 보일겁니다.
길이 너무너무 멉니다. 빨리가고 싶은데.....
앞에 사람들이 서있어서 더 걷지도 못합니다.
바깥의 풍경을 유심히 관찰해봅니다.
드디어 다시 만난 카즈미.
20여일만에 드디어 그녀를 안았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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