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뭐 여긴 도심이니 괜찮겠지~~ 했습니다.
그리고 전 저녁 6시에 칼 퇴근을 했습니다.
집까지 오는데 여러번 갈아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는 우에노에서 오오미야로 갈아타고 오오미야역에서 하스다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저희집인 하스다와 오오미야역 구간이 우츠노미야선이라고 하는데, 우츠노미야선의 한 구간에 태풍때문에 물건들이 떨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곳을 정리하느라 전철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헉....
지금 시간이 7시 20분인데....
8시 55분에 전철이 온다고?????
완전 망했습니다 ㅠㅠ
우츠노미야선이 사람도 많기로 소문난 선인데 완전 망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오오미야역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오오미야역에서 또 안움직인다네요.
정말 걸어가야 하나 생각이 들어 탑승홈에서 위로 올라와봤습니다.
사람의 인파......
오오미야역이 우츠노미야선과 다른 전철들의 환승역이기 때문에. 점점점점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결국 오오미야역에서 9시까지 기다려야 하나 했네요.
조금 기다려봐도 일정표는 변경이 없네요. ㅠㅠ
이 열차가 집으로 가는 열차인데 그냥 서있습니다. ㅠㅠ
그래도 한정거장씩이라도 움직일까 해서 기다려봤더니 정말 딱 한정거장만 간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오오미야역 다음역인. 토로역까지 또 왔습니다.
여기서 택시를 타고 갈까 해서 나가보니 택시줄만 몇십명 @.@
안되겠다 싶더군요.
정말 걸어가야하나.....
토로에서 집까지는 두정거장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가까운 두정거장은 아니고,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 타고 다음역까지 오는 느낌? 정도의 거리입니다.
전철은 또 토로역에서 서있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기다리자~~ 하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이때시각 9시반.....
그러던 중 스피커에서 하스다역까지 갈수 있어서 하스다역까지만 다시 운행하겠다는 아주 간절한 구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_+!!!!
그리하여 6시에 집으로 출발해서 10시에 하스다역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ㅠㅠ
그래도 저는 양반인가요.
하스다역 택시승강장에는 평소의 몇배 이상의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다음날(오늘 현재입니다.)...
출근시간....
전철이......
한시간씩 지연......
한시간씩 지연되니 승객이 몇배이상 쌓여있네요.
지금은 이 지옥철을 뚫고 출근중입니다. ㅠㅠ
내일자 블로그나 써놔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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