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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평범하지만 소중한 나날들

by 푸른지성 2016.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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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를 보면, 왜 아이를 낳아요???
아이를 낳으면 좋은점이 뭐에요??? 하는 질문들을 자주 봅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면.....
육체노동은 없는,
출퇴근 도합 3시간 40분에 육박하고,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일하다가,
점심 20분정도 먹고 오후 6시까지 거의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일만합니다.
도중에 한번정도 화장실 가네요.

결국 아침 7시 30분에 집에서 나와서 다시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밤 8시가량.... 밥먹고 씻고하면 9시는 쉽게 지나가죠.
주중은 정말 일밖에 안한다고 봐도 됩니다.

그런 와중에 카즈미에게 아래와 같은 사진을 한장 받아요.


어떤 느낌일까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높은 회사 생활 속에, 어릴적 나를 쏙 닮은 쪼끄만 놈이 파스타를 입에 다 바르고 먹고 있어요.
내가 돈 벌어서 운영하고, 나 하나만을 믿고 있는 집에서, 아무런 불안감 없이 편안하게 말이죠.
스트레스가 아무리 높아도, 피곤하고 지쳐도, 하고 일는 일을 버틸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집에가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상상하지 못할 행동으로 가족 모두가 하하하하 웃게되고,
아장아장 걸어와서 아무렇지 않게 아빠 무릎에 쏙 앉아서 테레비를 보는 쪼끄만놈을 보면 아기를 왜 키우는지 알게 됩니다.

돈 걱정, 우리(부모로써)의 삶걱정, 미래걱정 등등 다른 99가지가 펼쳐지겠지만, 그 99가지를 다 합해도, 좋은 점 한가지를 이길수가 없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후회없이 키울 겁니다.
대신 경쟁시키지 않고, 시대에 약간 떨어질지라도 하고싶은 대로 하게 해주면서 키울겁니다.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면, 공부를 시켜주고,
일찌감치 뭔가에 관심이 있으면 그 분야로 밀어주고,
필수 의무교육은 우리가 속한 국가가 정한 부분까지만 할 예정입니다.
의무적인 학원교육, 의미없는 학습들은 모두 배제하고, 관심분야에만 집중시킬 예정이구요. ^^

시작하면 끝이 없는 얘기들을 풀고 있네요.
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얼마전 제출했던 세금신고 수령증이 배달왔네요.
이번에 낼 세금이 0엔이여서;; 걱정했는데 잘 됐나 봅니다.
​​










카즈미와 코타라 서점에 들렀나보네요.










우리나라 문화상품권 같은게 코타한테 몇장 있어서, 자기 월간 만화책은 자기가 삽니다 ㅋㅋㅋㅋ









같이 간 유노링은 졸립니다. =_= 요런 눈을 하고 있네요 ㅋㅋㅋ








그러다 결국 꿈나라로 출발~~









집에와서는 형이 산 만화책을 열어봅니다. ㅋㅋㅋㅋㅋ
아직 볼줄도 모르면서 진짜 읽는것 처럼 합니다. ㅋㅋㅋㅋ
형이 이러고 웃으며 좋아했던 행동을 기억하고 따라하는거죠^^









공부(?)했더니 바로 졸리시네요. ㅋㅋㅋㅋ












첫째 둘째 사이는 좋습니다.
이 모두가 마음 편하게 성인이 될 수 있도록 힘내야 합니다.









쪼끄만 아저씨.
테레비 너무 가까운거 아니야???
좀 의자 갖고 뒤로 와~~~

​​​​​​​​








그리고 어느 주말, 또 어디론가 가족 외출을 나왔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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