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죠.
집 재난 보험도 이미 들었고,
부동산과의 계약도 끝났고,
회사도 근속 3년 이상 기록 있고,
영주권도 이미 받았고,
은행에서 대출을 안해줄 이유가 없죠.
다만 크론병으로 인해 금리가 조금 높아진다는 것 뿐.
일반적으로 집을 살때 이 사람이 도중에 죽거나, 집값을 모두 갚지 못할정도의 장애인이 될 경우에 대비해서
은행측에서 보험을 들게 합니다.
저의 경우, 난치병으로 인해 일반적인 보험이 아닌, 조금 더 비싼 보험을 들게 되었죠.
와이드 보장형? 이라는 단어를 쓰더군요 ㅋㅋㅋ
여튼 그것때문에 금리도 약간 높아졌지만, 결국 은행에서도 대출 승인을 해줬습니다.
수중에 돈이 백만엔 정도밖에 없는데, 복비며 등록비며 해서 300만엔이 들게 됩니다.
집 사고 들어가는 돈도 꽤 많을 것 같은데 이 백만엔마저 다 써버리면 안될것 같기도 하고.
대출에 추가하는것은 좋지 않을듯 하여 장인댁에서 300만엔 빌렸습니다.
흔쾌히 내주시는 장인,장모님 덕에 문제 없이 현금을 마련하였습니다.
부동산 아저씨 차 타고 사이타마리소나 은행의 대출지점에 가서
눈 앞에서 계좌로 돈 들어오는거 확인하고, 바로 눈 앞에서 나갔습니다.
1회 이체 수수료 864엔씩 꼬박꼬박 내면서 -_-...
아직 그때의 기록이 있네요 ㅋㅋㅋ
계약 및 금액 정산이 완료된 후.
은행과의 계약서, 부동산과의 계약서, 집 열쇠를 모두 하나의 쇼핑백에 챙기고 나옵니다.
실제 등기부 등록, 취득세 등에 관해서는 부동산에서 연결해준 업체에서 모두 진행을 해준다 하네요.
이제 진짜 우리집!
다시 한번 집에 와서 점검합니다.
가스 사용량 제로!
전기는 7.8kWh썼구나 ㅋㅋㅋㅋ
쓰레기 버리는 날은?
다 챙겨봅니다. ^^
계약장에서 받은 집에 관련된 메뉴얼과 임시 키
임시키라고 해서, 실제 키보다 짧습니다.
부동산에서 소개를 목적으로 열고 닫을때 이 임시키를 사용하다가,
주인이 확정되어 진짜 현관키를 꽃으면 이 임시키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제야 여기서, 드디어 유노의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아직은 아이들에게 계단이 험난해보입니다만. ㅋㅋㅋㅋㅋ
금방 적응하겠죠.
집 밖의 모습도 감상하고 ^^
아 맞다! 현판 달아야지!!!!
야밤에 혼자 붙이러왔습니다.
계약도 했겠다. 잔금도 치뤘겠다~~ 이제 내꺼란 말이야~~~
붙이는 법은 간단합니다.
현판 접착용 본드가 있는데, 이게 금방 마르는게 아니라 하루 바싹 말려줘야 한답니다.
기존 현판 케이스를 떼어내고 그 위에 본드를 바르고 무거운 타일을 붙입니다.
떨어지지 않게 4면을 모두 박스 테이프로 칭칭 붙여놓습니다.
조명 바로 아래라 보이지 않지만 저곳입니다. ㅋㅋㅋㅋ
너무 가려놨나?
가운데만 열어놔야징~ ^0^//
이런 느낌? +_+//
우리 가족에게는, 모든 긴장과 불안감이 없어진 하루였습니다.
부동산과 계약을 진행하면서도, 난치병으로 인해 최종단계에서 대출이 되지 않아 망가질 것까지 불안해 하며 지냈는데,
드디어. 모든 불안감이 없어진 것입니다.....
이날 아마 카즈미와 맥주 파티정도는 한것 같네요. ^^
이제 본격적으로 이사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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