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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끝이 보인다.
부제대로 진통제 끊기의 끝이 보이는 날이 왔다.
다시 한번 상태를 정리해보자.
- 크게 장이 아픈곳은 없다.
- 심하게 무기력하지 않아졌다.
- 수면장애는 있지만, 수면제를 1알만 먹으면 잘수 있게 되었다.
- 진통제를 다시 먹으면 좋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안할수 있게 되었다.
아직 조금만 움직여도 힘든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왠지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기나긴 우울한 이야기의 끝은 결국엔 해피엔딩이 되어야 한다.
안그러면 아이들과 카즈미에게 미안해지고,
도전을 실패한 놈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계속 진통제에 의존하여 연명하는 것일 뿐이니까 말이다.
빨리 확실하게 끊고, 운동해서 몸 만들고, 멋진 아빠가, 멋진 남편이 되어야지.
이날 생활은 평범하게 한 것 같다.
카즈미의 집안일도 도와주고, 회사일도 크게 문제 없이 진행하고, 아이들 씻기고 밥먹고 수면제 먹고 잤다.
"평범하게" 가 어려웠는데, 이제 그 평범하게 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내일이면 약 끊은지 2주일이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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