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3주간 작은 지진도 없었습니다.
이럴때가 가장 위험하다고 합니다.
카즈미 : 이제 큰 지진 올지도 몰라...
나 : 왜????
카즈미 : 작은 지진이 오래 없으면 한번에 몰아서 오는 경우가 많거든.
나 : 에이.... 뭘 지진정도야...
라고는 해도 솔직히 큰 지진은 겪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위험한지는 잘 모릅니다.
카즈미는 예전에 초대형 지진 때문에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상태에 휴대폰도 안되고 전화도 안되어 정말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 욕실이나 카즈미의 방 벽이 다 갈라져서 수리를 해야 했고, 진열장이나 책상, 책장들이 다 넘어져서 완전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카즈미 : 그때 옷장이 걸어왔어....
옷장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있지 말아야 할 곳에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러고보면 일본에서 지낸지 1년동안 커다란 지진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좀 크다~ 싶었던 지진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도 그렇~게 무섭거나 위험하다~!!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때 카즈미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카즈미 : 방문 모두 열어!! 지진이다!!!!
방문을 닫아놓은 상태로 지진이 지나가면 문들이 열리지 않아서 갇히는 것을 카즈미는 알고 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는 메세지가 나오면 바로 문들을 열고 도망갈 준비를 합니다.
요즘 작은 지진이 없는 것이 살짝 공포스럽습니다.
우리가 어린시절 과학시간에 배우는 지각변동의 모습을 보면 바다속 지각이 맞물려져 있는 곳에서 한쪽 지각 속으로 반대편 지각이 천천히 들어갈때 생기는 마찰로 인하여 지진이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땅속으로 들어갈 때 지진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변비인 상태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가, 한번에 확! 들어가면서 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에 공포스럽습니다.
뭐... 지진이 한번 크게 나면 어떻게 될지 감도 안오지만,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는 생각입니다.
카즈미 : 응응!
카즈미 : 지진 에네르기가 한번에 모여서 퐈아아악~ 오니깐 그게 무서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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