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63 그후....

부모님이 다녀가신 뒤의 이야기는 늘 같은 생활입니다. ^^

하루하루 커가는 유노의 모습이 보여서 신기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엄마(코리락쿠마) 따라서 미니 코리락쿠마 입은 유노찡 ^^

멍~ 하고 아빠무릎에 누워있습니다.

허니버터칩? 이라고 한국에 알려져있는 시아와세바타(행복한 버터;;;;)와 사이즈가 같은 유노찡 ^0^

이제 셋이 아닌 넷이 나갈때는 카즈미가 다꼬(안는 아기띠)를 하던가 제가 하고 나갑니다.

이날은 왜 나갔던지 기억이;;;;

저도 오랜만에 셀카를 찍어봤네요.

이때 원인을 알수없이 체중이 확 줄어서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맞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

일본에서 크리스마스에는 훈제치킨을 먹어요.

신기하죠?

한국에선 치킨집에서 치킨을 언제든지 시킬 수 있지만, 일본은 그런 문화가 없기 때문에

이런 치킨도 크리스마스에나(?) 먹게 된답니다. ㅋㅋㅋㅋ

크리스마스 카마보코(어묵같은거요) ㅋㅋㅋㅋㅋ

바깥 하얀부분은 크림치즈라네요.

그런데 눈사람 눈 하나가 뚫려있어서 공포스러웠던 ㅋㅋㅋ (옆에서 카즈미가 지금 "무서워~"라고 하네요 ㅋㅋㅋ)

잘생긴 두 왕자님 (왼쪽 : 너구리 왕자, 오른쪽 : 도토리 왕자)

유노 털모자를 샀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목부분을 얼굴에 씌우고 얼굴부분으로 목을 씌워서 (쉽게 말해서 반대로 ㅋㅋㅋㅋ)

이런 표정이 되었네요 ㅋㅋㅋㅋ

우리는 이렇게 씌워놓고 "왜 유노한테 이 모자가 작지!!?!?!?!?" 라고 하며 진지하게 걱정하다가 웃었답니다. ㅋㅋㅋ

처음으로 옆으로 보고 살짝 잠든 유노찡 ^^

하지만 아빠 무릎위가 제일 편하죠 ^^

지금도 제 무릎 위에서는 앵앵확률이 제일 적습니다. ^^

젖꼭지 살짝 보이는 부끄러운 유노찡 ^^

유노찡은 코타와 카즈미, 그리고 저의 보호아래에 잘 크고 있답니다.

이제는 셋이 아닌 넷!

한명은 아직 세상물정을 1%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

그래도 넷!

잘때는 저의 잠버릇을 그대로 따라하는 천사 ^^

제가 팔을 올리고 자는 습관이 있거든요. ^^

우리 가족은 돈도 없고 차도 없고, 집도 없고, 가진거 아무것도 없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최대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기다리는 것은 유노찡이 "아빠, 엄마" 하고 걸어다니기 ^^

오랜만에 처가 카즈미의 방에 왔습니다. 

완전 다 치우고 벽지도 새로 해놓으셨었네요 ^^;

앞으로 이 방은 우리 식구가 처가에 머물때 잘수 있도록 바꿔주신다고 하시네요.

하루하루가 이 쪼끄만놈 하나 때문에 정말 즐거우면서 정말 불안하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이 귀여운 아이를 지켜줄 수 있을지....

아직 초등학생밖에 안되는 요 아이는 또 어떻게 지켜줄 수 있을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곳으로 네가족이 나왔습니다.

여기가 어디인지 아시는분. ^^

맞춰보세요! 힌트는 연애시절입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