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하요
일본에 온지도 어언 4년이 넘었다. 결혼식하고 바로 일본으로 건너와서 신혼생활을 시작, 신혼이라고 하기엔, 첫날부터 초딩 2년짜리 아들이 있었기에, 신혼생활이란것 자체가 아예 없었다. 그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들, 서운해 한들 달라질건 없었으니, 카즈미나 나나 ‘이것도 우리의 운명이다’ 라고 서로를 보듬으며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생활하게 되었지만, 일본어를 못하기에, 처음 일년동안은 블로그와 유튜브등으로 수익을 내고, 프리랜서 일감으로 집에서 일하며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블로그나 유튜브라는게 그저 유지만 한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좁은 환경, 아이를 초등학교를 보내야 하는 집에서 다른 유튜버들처럼 대단한것을 한다던지,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며 무언가를 창조해낼 수가 없었다. 거..
2018. 1. 23.
지옥의 2일
수술부위가 어느정도였던 걸까요. 움직이는 족족 통증이 오고, 진통제도 병원에서 먹고 생활할때만큼 진하게 듣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애들은 안아달라고 달려들지, 일은 해야하지.... 그 와중에 코타는 또 엄마에게, 저에게 거짓말에 반항에 반항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퇴원한 토요일에 밤까지 코타문제로 일이 있어서, 쉬지 못하다, 일요일도 오전부터 저녁때까지 이어졌네요. 오늘은 기필코 출근을 해야했으므로, 출근해서 상황보고하고, 새로 시작할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를 하고, 집에가서 일을하는 것으로 얘기를 한 뒤 전철 안입니다. 아직 수술부위를 어떻게 해놨는지, 눈으로 본적은 없어서, 어제 거울을 대고 한번 봤습니다. 당분간 앉는게 불가능한게 당연하구나. 싶더군요. 오른쪽 앉을때 의자에 닿는 엉덩이 뼈 부분 바로 옆..
2017. 9. 11.
또 1년이네요 ㅋㅋㅋ
뭐, 일본에서 나가라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5인가족으로 3년째 잘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또 1년을 보자고 하는 말에, 화를 빡 내고 재발급된 1년짜리 재류카드 던지고 오려고 하다가 아무말 없이 입국관리국을 나왔습니다. 5인가족에, 가장빼고 전부 일본인으로 등록인 상태, 이런 상황이라면 서포트 받아야 하는 일본인 가족을 위해서, 하루빨리 영주권을 주고 더욱더 안정되게 살게 만드는게 맞는 것 같은데, 일본의 입장은 다른가봅니다. 꼬우면 한국으로 다 데리고 가서 살든지, 그래도 여기 붙어있고 싶으면 니 능력껏 대출 없이 집사고 살든지, 맘대로 하라는 것처럼 들리네요. 사실 이번년도에 영주권 신청자격이 안돼면, 내년에도 집을 살 수가 없죠. 코타는 이제 내년이면 중학생, 유노도 유치원입학이니, 안정..
201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