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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올것 같던 대망의 월요일이 왔다.
그저께부터 시작된 설사때문에 장이 거의 비워진 상태다.
평소같으면 새벽 2~4시 사이에 한번 깨어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본다.
그런데 장이 비어있어서 그런지 화장실을 안갔네...
생각해보면, 진통제에 찌들어있던 장이다.
장도 무감각하게 아주 천천히 움직였으리라...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오래걸리니, 늘 배가 조금씩 나와있었다.
그런데 진통제를 안먹으니, 장들도 '이게뭔 상황이야???' 싶은지 몸부림을 치는 중일거다.
따라서 화장실 가고 싶어서 자다가 깨어나는 상태가 없었던 것 같다.
새벽 6시. 공주가 또 침대에서 바스락바스락 거리고 있어서 눈을 뜨고,
공주밥그릇과 물그릇을 들고 문을 열어준다.
냉큼 거실로 달려가, 자기 화장실에 들어가서 응아를 한다.
아직 거실 셔터도 열지 않았는데, 공주 응꼬부터 치운다.
일본의 일반 주택집의 1층의 각 창문에는 셔터가 있다.
잘때는 셔터를 내리고, 아침이 되면 셔터를 올린다.
거실에 2개, 와실에 2개.
자동화를 하고 싶지만, 셔터 한개당 14만엔정도 소요되므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4개의 셔터를 모두 올리고,
소파를 정리하고,
코타츠를 정리하고,
주방바닥에 앉아본다.
음....... 확실히.....
어제보다는 '찌릿찌릿한 느낌이 조금 줄었다' 싶다.
줄었다... 그래 중독성이 조금씩 줄어드는거다.
그렇게 믿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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