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 이야기의 끝은 해피앤딩일 겁니다.
도중도중 별도의 연락으로 안부를 물어주시고, 댓글로도 걱정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미리 말씀드릴께요.
이 글은 미리 작성해 놓은 글이지만, 현실시점으로는 약을 끊은지 10일째입니다.
중독증상은 아직 있지만, 견딜만 하오니, 초반부 우울한 소설 읽는 기분으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다시 이어갑니다.
우선, 오늘을 버티면 절반은 넘길것으로 예상된다.
4년전인가 5년전인가에도
6년넘게 먹던 아세트아미노펜을 끊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도 일주일? 이주일? 몸부림치다가 결국에는 끊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도 카즈미가 고생했지....
일본에서의 2회, 3회 요로결석때도.
구급차에 실려갈때도,
농양으로 인한 수술때도,
나의 모든 상황을 다 옆에서 겪은 카즈미라,
내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수 있는 것이다.
그런 카즈미라서,
최대한 나에게 말도 안걸고,
나에게 아무것도 부탁하지 않고,
묵묵히 아이들의 생활을 아무일도 없는듯이 유지시키고 있었다.
카즈미에게도 그런 믿음이 있다.
"오빠라면 가능하겠지"
"오빠니까 괜찮을거야"
같은...
반대로 나도 카즈미에게 그런 믿음이 있다.
"카즈미라면 내가 없어도...."
그러네... 글로 써놓고 보니, 입장 자체가 다르구나.
은연중 내 마음속에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죽진 않겠지만, 빨리 죽고 싶어하는...
그런 못된 생각들만 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흔히 24시간 계속 통증을 겪는 사람들이라면 이해할 대목이다.
하지만... 나는 나를 바라보는 가족이 있잖니.
그걸 잊어버리면 안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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