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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의 이야기/우울하지만 나의 이야기 1인칭 시점

다시

by 푸른지성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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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돌아가자.



그래 끊어야 한다. 이 약.

마음을 먹어야 한다.

분명 끊을수 있을듯 한데. 절대 끊을 수 없는 진통제.



분명 나는 일주일정도 죽을것이라. 생각한다.

중간에 현장에 출장도 가야되는데.. 가능할까? 싶지만 끊긴 끊어야 한다.



더 길게 먹어봐야 좋을게 없다는걸 잘 안다.

의사선생의 이야기대로 '더 복용하면 죽을수도 있다'는 말.

그건 거짓말이 아니다.

그리고 일본의 의사들도 왠만해선 쓸데없는 말을 안한다.

한국의 의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필요없이 "죽음" 이라는 단어를 쓰진 않는다.



그만큼 약을 끊는게 절실하다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카즈미와

멋없는 장남 코타와

아빠와 한없이 놀고싶어하는 유노와

할아버지를 쏙 빼닮은 레이와

넓지는 않지만 우리에겐 천국인 우리집에서

가능한한 최대한 오래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끊어보자.

마음을 먹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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