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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의 이야기/우울하지만 나의 이야기 1인칭 시점

トラムセット

by 푸른지성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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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은 울트라셋

일본판은 トラムセット

일본에 와서 일본병원에 다녀야 한국에서 울트라셋 먹고 있었다고 하니 이걸 주더라.

알아보니 약효나 주성분은 거의 같다.

 

사실 1년 2년 장기복용을 해서는 안되는 약이다.

외과수술 후 1주, 길게는 2주정도 중등도의 진통을 하기 위해 먹는 약이라

'장기복용을 했을때의 부작용'은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다.

그저 장기복용 하지 말거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문구외엔....

 

나는 그 '아세트아미노펜을 장기복용을 했을때의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기록을 해보자. 다음 장기복용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경고성으로...

 

1. 한번이라도 안먹으면 중력이 2~3배 몸에 가해지는 느낌으로 움직일수 없을 정도의 중압감

   분명 나를 누르는 사람은 없다. 평범한 무기력감이라면 부작용이라고 할수 없다.

   정말 못움직이게 붙잡아 메 놓은 느낌이 난다. 

 

2. 사지의 동맥이 뇌신경에 삐릿삐릿 진동을 준다. 따라서 잠깐이라도 누워있고 싶어도 가만히 있을수 없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오르가즘을 시작하고 끝날때까지를 1~10으로 보면,

   2~3정도의 느낌이 멈추지 않고 계속 몸에 나오는 느낌이다. 더 올릴수도 내릴수도 없는 그 2~3정도의 느낌이

   온몸에 계속 삐릿삐릿 느껴진다. 발끝 손끝, 목덜미등에서 0.5초~1초 간격으로 계속 뇌신경계에 전달된다.

   간단히 이해하기 쉽게 오르가즘이라고 했지만, 말 그대로 10까지 가지 못하면 좋은 느낌이 절대 아니라는 의미다.

 

3. 약을 먹을때의 체력의 1/10이 된다.

   분명 약을 먹을때의 평소의 1분정도 걷기는 아무 느낌이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데,

   약을 안먹을때의 10초 걷기는 헉헉 거리며 허덕이게 된다.

   전신에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이 쿵쾅쿵쾅... 그깟 10초에 말이다.

 

당장 기억나는게 이정도이니. 가능하면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는 장기복용하지 않는게 좋다.

이걸 쓰는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건가?

지금의 시간은 무슨 시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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