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올것 같던 10일째가 왔다.
어는 장을 보거나, 에어컨 배관을 설치하거나, 저녁에 아래의 포스트를 작성하거나 하다보니 바로 시간이 지나갔다.
수면제는 이제 2알로 줄였다.
이전까지는 눕기만 하면 발의 동맥이 울끈불끈하여 잠을 못잤는데,
어제인가 그제부턴가 동맥의 울끈 불끈이 아닌, 발의 모든 실핏줄이 화~~~ 하는 느낌으로 바꼈다.
실핏줄이 화~한다는게, 발바닥의 모든 신경 줄기가 화~~~ 한다는 느낌과도 비슷하다.
여튼 그러다가 약기운으로 잠에 확 빠져들었다가 5시정도에 깨었다.
다시 누워보지만 약기운이 이미 다 떨어졌는지 더 잘수는 없다.
이른 아침을 먹고 해야할 집안일을 하고 일찍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조금 하고 있다보니, 참치캔(아침,점심,저녁으로 먹는 부식)을 먹고 올라온 공주짱이 책상위에 올라와서 눕는다.
만져주니 그릉그릉 하며 손위에서 머리를 떨구고 잔다.
진통제를 끊은지 10일...
그렇게 좋아진것은 없지만, 느껴지는건 있다.
내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확 체감될정도로 빨리 회복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주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사지의 동맥이 울끈불끈 하는 느낌도 확실히 없어졌지만,
온몸의 근육, 신경 말단, 핏줄의 끝부분에 남아있는 진통제 성분이
아직 조금 남아 있어서 그것들이 소멸되는 것을 기다리는 느낌이다.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가고(레이), 입학을 하기 직전(코타,유노)의 휴일들이 시작되었고
카즈미도 정상생활 중이다.
나도 거의 다 왔다는 것을 느낀다.
이제 곧 정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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