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 잤나? 싶게 기절해버렸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인다.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수트삘 의 옷을 챙겨입고
밥을 먹고 잠시 대기하다 출발한다.
뭐 이젠 만능 운전자가 된 카즈미.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우리집 차가 아니다.
샤켕(車検)이라고 차량검사 신청을 하놨기 때문에 받아온 대차(代車)다.
아직 3만 킬로도 안탄 대차 전용 차라서 너무 부드럽게 코너링 된단다.
우리집 차는 화물차 모는 기분이라고 ㅋㅋㅋ
그렇게 하스다 역까지 이동, 이제 전철로 우에노 역으로 간다.
코로나 전에는 그린차(일반 탑승요금 말고, 추가로 이용요금780엔을 더 내야하는) 타는건 거의 없던 일이다.
난 코로나 걸리면 죽는단다.
면역결핍에, 조금 잘못하면 꽥
의자에 앉아서. 추가요금을 천정에 있는 태그에 태그한다.
아직 회사내 이미지는 나쁘지 않은지, 흔쾌히 그린차 타고 다니라고 하신다.
그린샤로 우에노까지 가서, 사장님 차타고 히타치 왔다갔다. 다시 우에노역까지 데려다주고 하스다역까지 그린차.
하루 교통비가 3,282엔이 소요된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히타치에 도착.
문앞에서 서명, 온도체크, 초대한 직원의 확인, 게스트 명찰 발급을 통해 건물내로 들어간다.
들어가서 손소독. 층에 내려서 층으로 들어갈때 출입브 기록, 손 소독.
엄청난 중압감이 드는 건물이다.
일본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에 히타치나 부일케어 라고 붙어 있으면, 다 여기서 관리하는 형태다.
우리는 그 방대한 시스템의 아주 작은 단위의 개선 작업에 투여된 외주직원이지.
일이 너무 오래 걸릴것 같다고. 사장님은 먼저 간단다.
뭐 사장님이 옆에 있는다고 빨리 끝나는 것도 아니니 사장님을 먼저 보낸다.
엉덩이에 대놓은 몇겹의 거즈에서 변냄새가 나는 것을 눈치채고.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에가서 다시 깨끗히 하고, 새거즈로 교환한다.
결국 5시반 정도에 끝났고 혼자 빌딩을 나섰다.
여기서 가까운 역까지 가본적도 없어서 헤맸다.
결국 찾아서 두번 갈아타고 하스다에 도착.
카즈미가 반겨준다.
오늘은 어떻게 어떻게 버텼지만, 내일도 또 오란다.
‘예예, 오라면 가야지요’
진짜 너!!!!!!!!무 피곤해서 밥만 적당히 먹고 바로 누웠다.
발바닥의 찌릿찌릿. 두근두근....
발바닥에 동맥이나 정맥이 아닌. 심장이 있다.
결국 다시금 수면제 4알을 먹고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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