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꽤 장편입니다.
사진 장수 175장.
여유있을때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오늘은 2013년 12월 31일.... 즉 2013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조용하게 지내기로 했습니다. ^^;
추운데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기름을 넣어야 하네요 ^^;
카즈미가 베란다에 있는 기름통을 엽니다.
AA건전지 두개가 들어가는 자동펌프입니다.
D2에서 한 500엔 이하로 판매했습니다.
한쪽을 기름통안에 쑤욱 집어넣고.
튜브쪽을 히터 기름통에 끼웁니다.
그냥 숙 넣는게 아니라 딱 맞춰 끼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파란부분의 스위치를 올리면 기름을 수우우우욱~하고 자동으로 넣어줍니다.
그리고 그냥 손떼고 기다리고 있으면 됩니다.
이쪽 스토브 기름통에 기름이 꽉차면 삐삐삐삐거리며 기름펌핑이 자동으로 중지됩니다.
그 후에 펌프를 끄고 원위치 하면 됩니다. ^^
참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상품입니다.
오늘은 아침일찍 고데기까지 연습하신 와이파이느님 ^0^
예쁘게 차려입고 아침을 준비합니다.
하아.... 결혼 잘했습니다.
아직 자기 자신은 꿈속에 있는 코타가 로보트처럼 카즈미에게 다가갑니다. ㅋㅋㅋㅋ
코타 : 아침 뭐에요?
카즈미 : 오늘 아침은~ 이거이거이거이거~
코타 : 에에?
나 : 주는대로 먹어야 착한어린이 되지 -_-!
이름모를 테레비 방송 ㅇ_ㅇ......
드라마를 해도, 예능을 해도, 뉴스를 해도. 전혀 알아들을 수 없으니 답답~합니다. ㅋㅋㅋㅋ
밥이 준비되었습니다~
이런게 신혼의 재미 아닐까요 +_+
오! 가끔 한국방송도 해줍니다!
이상한 성우목소리로 일본어로 말이 나오길래 카즈미가 재빨리 한국어로 바꾸고 일본어자막으로 해줍니다. ㅋㅋㅋㅋ
오늘은 저 혼자 동키에 가보겠다고 큰소리치고 나왔습니다.
사실 마트에 혼자 가는것은 이때가 처음이였습니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이거 사러 왔어요 -.-;;;;;
화장실에 타올걸이를 할거 하나랑,
제가 베란다 창문의 고리를 망가트려서 똑같은걸로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이건 카즈미에게 주는 깜짝 선물!
처음 마트 간 기념! +_+!!
와보니 코타는 진짜-_- 이럴애가 아닌데 -_-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진지하게! 깨끗하게 해놓고!!!!!
처음이니까 한번 해본겁니다. -_- 역시 -_-
공부하는 코타의 모습 -_-/
지금 더하기 하고 있습니다. ㅋ.ㅋ 너무 귀여웡
물도 마시며 열심히! 더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_+!!
아이를 키워본적이 없는 나, 엄마보다 더 열심히 아이를 키워본적이 있는 카즈미.
사실 지금으로선 코타에 대한 모든 육아는 카즈미에게 맡겨졌습니다.
코타가 카즈미 사진을 찍어놨네요 ^^;
외출하려고 준비하던 카즈미입니다.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브이~ ^^
담배들고 나가려던 제모습도 찍혔네요 ^^;
또 처가댁에 왔습니다.
정말 자주오죠? 이때는 정말 거의 2~3일에 한번은 꼭 처가댁에 갔던 것 같습니다.
이 햄스터 한마리도 데려가야 합니다.
카즈미가 코타에게 책임감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 사왔던 햄스터 한마리입니다.
이렇게 지금 데려갈까?
나중에 아버님이 갖다 주시기로 해서 다시 케이지에 넣어줬습니다. ^^;
또 우리집으로 가져갈 것들을 챙깁니다. ^^;
우리는 원래부터 살다가 이사를 간것도 아니고,
신혼준비를 다 마치고 살림을 합친것도 아니고,
맨몸으로 집에 들어와서 하나하나 준비를 하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처가댁에 있는 카즈미의 물건들을 가져올수밖에 없었습니다.
응? 그런데 카즈미에게 택배가 왔네요.
그게 뭐니 -_-?
세일러문 한정판 화장품이라네요 -_-....
정말 구하기 힘들다는 보물 -_-
포장지를 예쁘게 뜯기 위해 칼을 찾습니다.
카즈미 : 여기가 +_+ 이렇게 저렇게 해서 +_+ 그래서 좋은거야 +_+
뭐라뭐라 설명해주는데 =_=... 내가 세일러문을 잘 모르니 말이지 =_=.....
케이스를 열어봅니다.
세일러문 마크가 선명히 보이는 파우더네요 =_=....
헐;;; 지금 다시 물어보니;;;;;;
예약하고 결제한뒤 6개월이나 지나서야 받았다는 전설의 아이템이네요!!!!!!
전설의 일본판 세일러문 파우더입니다.
이게 뭐가 그리 좋다구 -_-.....
카즈미도 참 이런 작은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소녀같습니다. ^^;
자전거 타고 마트로 향합니다.
처가댁에서 우리집까지 자전거로 10여분 거리입니다.
일본은 참 교통법규를 칼같이 지킵니다.
물론 자전거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마트에 들러서 먹을것을 삽니다.
코타는 파즈도라(일본 퍼즐게임) 요거트를 들고 신나라 합니다. ㅋㅋㅋㅋ
가끔 오! 하고 보이는 한국 제품들 ^^
앞으로 일본 마트에 대해서도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된장의 종류, 고추장의 종류, 간장의 종류, 커피의 종류..... 할거 많네요 ㅋㅋㅋ
궁금들 하시죠???
이빠이 먹을것을 사서 계산 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일본에 올때 빤스 몇장 가져오지 못해서 빤스 몇장 사기로 했습니다.
....... 물론 카즈미의 취향으로 ㅠ.ㅠ.......
아래는 체리 빤쓰..
카즈미 : 또 뭘 고를까나 +_+!!!
나 : 제발.... 무난한거 고르자 무난한거 -_-
카즈미 : 왜? 안돼! 누가 보는건데???
그리하여 -_-... 하트 빤쓰, 체리 빤쓰 당첨 -_-....
짐이 많네요 -_-.....
뭐 체리빤쓰든 핑크 하트빤쓰든 좋습니다. ^^;
말 그대로 누가 보는건데요 ^^;
아 ㅇ_ㅇ.....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이제 제 빤쓰 색깔을 알고 있겠군요!!!!
실패다....
이제야 집으로 갑니다.
오늘은 커피종류도 사왔어요.
간단하게 시작해봅시다.
드립커피와 크림, 사각설탕을 사왔습니다.
또 저녁준비하는 카즈미.
이것도 하나 샀는데요.
물을 끓여서 이곳에 넣어놓으면 오래동안 뜨겁게 유지해줍니다.
지금 사온 크림과 설탕을 뜯지 않고 모텔들에서 가져온 설탕과 프림을 넣습니다. ^^;;
그리고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사진을 고르고 편집하고 올리려면 대략 한편당 1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뭐가 남느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저와 카즈미, 이제는 하나가된 코타에게 커다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저녁은 소바네요!
에비후라이(새우튀김)도 있고요 +_+
그리고 유부초밥도 있어요 ^0^//
카즈미가 유부에다 밥넣고 만들었네요.
신나게 먹는 코타 ^^
응? 이건 뭐였지? 생긴게 꼭 해파리네요.
일본에서 해파리를 먹은게 한번 있었는데 이때가 맞나 봅니다.
(사실 저도 6개월 전 일인지라 하나하나 사진보고 다시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서 작성하는겁니다. ^^;)
그녀의 행복 아이템 -_- 키티 냄비 -_-
핑크핑크
제법 요리하는 와이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
하지만 힘들어 보입니다.....
발판을 하나 사줄까 ㅠ.ㅠ
에비후라이도 전자렌지에 칭~ 합니다. (일본은 띵~이라고 안하고 칭~이라고 하네요 ㅋㅋ)
잘 튀겨지렴!
오늘의 저녁!
2013년 12월 31일 마지막 밤의 저녁!
많이 많이 배불러 죽을때까지 먹는 2014년이 되자! 라는 의미입니다. ^^
코타가 보는 만화가 틀어져 있네요.
아. 일본의 페트병에 대한 리뷰도 한번 해야겠네요.
마트건 편의점이건 페트병의 비니루는 아주 뜯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그 이유를 나중에 한번 작성해볼께요.
지금은 새우튀김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자~! 이제 먹자 ^0^//
즐거운 우리집.
즐거운 우리집 2013년 마지막 저녁식사!
즐거운 우리집 세가족 2013년 마지막 저녁식사!
누가누가 더 많이 먹나 내기할까나!
이 과자같은것을 여기에 넣으면 좀더 맛있어지네요.
소바 한입 하실레예~
종류는 많진 않지만...
사랑으로 만들어진 식사
행복한 우리집의 식사입니다.
우린 잘살꺼야...
새우튀김도 이 국물에 넣어먹으면 맛있습니다.
비싼 소바집 가면 튀김류도 같이 나오는데 이 국물에 같이 먹으라고 나오는거니 잊지 마시고 그렇게 해보세용~
그리고 이거 해파리가 아니라 데친 야채네요 ^^;
똥똥~한 유부초밥
카즈미의 사랑만큼 속이 꽉찼습니다.
테레비엔 송년특집 웃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옷을 벗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 앉아있는 다섯명을 웃겨야 하는겁니다.
전부 개그맨들입니다.
셋트를 눈앞에서 설치하고 뭔가를 준비합니다.
응?
한남자가 나와서 기합을 줍니다.
이건 무슨자세?
저 안에 폭죽으로 발사를 하네요 -_-;;;; 문화충격!!!!!
이런걸 공중파에서 송년특집으로 방송하다니!! 역시 일본!!!
엉덩이에서 불이납니다. ㅋㅋㅋㅋㅋㅋ
으흐~
저 안에 빤쓰는 입었을까요?
몹시 변태적인 방송인데....
상대방을 웃기려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진짜 진지하게 개그를 하는데 절대 웃지 않는 상대팀.
결국엔 웃고 맙니다. ^^;
웃으면 벌칙으로 나와서 엉덩이를 팹니다.
이런 방송을 누워서 같이 봅니다. ^^
카즈미 : 아... 정말 한해가 끝나는구나~
나 : 그래 이제 몇시간 후면 ^0^
코타도 9시에 안자고 늦게까지 같이 테레비를 보는 날입니다.
우.리.집.
조금 있다가 카즈미가 또 뭔가를 준비합니다.
양파 버섯 무 등을 썹니다.
그 작은 손으로 이런걸 하는게 전 신기합니다. ^^;
그러더니 이런것도 하네요 ㅋㅋㅋ
꾸욱 누르면 하트 당근이 나옵니다.
음식에 카즈미의 사랑이 들어있습니다.
나 : 그럼 하트 바깥에건 버리는거야? ㅇ_ㅇ?
카즈미 : 아니요 -_- 하트랑 함께 다 들어갑니다. -_-/
나 : 그러면 그렇지 ㅋㅋㅋㅋㅋ
하트를 먹는 사람도, 하트가 없는 모양의 당근을 먹는 사람도 ^^
모두가 즐거워지는 식사를 준비합니다.
다 썰었습니다~
잘라논 것들을 냉장고에 넣고
다시 집을 나갈 준비를 합니다.
2013년 12월 31일 밤에 우리는 어딜 가려고 하는걸까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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