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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생각 #16 점점 세지는 산통, 그리고...

by 푸른지성 201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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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미는 어제를 기점으로 간헐적인 산통이 시작되었습니다.

10분에 한번 25분후에 한번, 40분후에 한번, 또 랜덤하게 한번.... 이런식으로 계속~

이 산통이 갑자기 규칙적인 10분에 한번으로 바뀌면 바로 병원에 연락하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넘어가는건가.. 싶긴 합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점점 몸상태가 변화하는 카즈미를 옆에서 볼때 참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 빨리 나오라고 유노를 설득할 수도 없고... 대신 아파줄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카즈미가 산통에 시달리는 동안에는 저도 몸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산통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거나, 속이 좋지 않고 두통에 시달립니다.

아 왜이러냐~ 싶어 두통약을 먹어도 안듣고, 어제 그제는 하루종일 설사를 해서, 오늘은 카즈미가 만들어주는 죽을 먹었네요.




카즈미도 몸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움직이기도 힘들고, 새끼 손가락도 베어서 손가락붕대를 감고 비닐장갑을 끼고 테이프로 손목을 감고 씻어야 합니다.

뭔가 악재가 확 다 덮친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마 곧이겠죠...

곧 유노가 세상으로 나오면 모든 사람들이 편해질듯 합니다.

무엇에도 집중도 안되고, 아프기만한 현 상태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이러다가 오늘 밤에????

아니면 내일 아침에???

언제일지 모르는 그날이 점점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ps : 코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진은 오늘 저녁 코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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