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切藥 절"약" Day-2 키친에 내려왔다. 예상대로 무기력감이 찾아왔다. 조금만 움직여도. 아니 1미터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진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아이들. 마냥 서로 싸우고 난리만 난다. 카즈미는 슬쩍슬쩍 내 상태를 파악한다. "괜찮아?" "엉.. 아직 견딜만해" 오늘은 토요일이다. 크게 무리없는 날이다. 눈에 보이는 무언가의 음식을 입에 최대한 집어넣고 다시 키친 바닥에 앉는다. 유노가 옆에와서 뭐라고 뭐라고 쫑알거리는데 전혀 들리지가 않는다. 결국 가만히 앉아있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힘겹게 다시 2층의 유노레이 방에 와서 눕는다. 마지막 수술을 하기 1년전부터 카즈미와 아이들과 같이 자던 침실에서 나와 유노와 레이의 방이 될 방에 매트리스를 놓고 혼자 자고 있다. 약때문인지 방구가 나오면 냄새가 감당못할 지경이라 피해를 .. 2021. 3. 27.
이론2 - 홈 어시스턴트 자동화에 대하여 저희 집에 적용되어 있는 자동화의 일부입니다. 각각 감지센서의 감지, 스위치의 상태변경, 각종기기의 상태변경이 감지되면 자동화가 실행됩니다. 저 혼자만 쓰는게 아니라, 가족들도 같이 사용하기 위해 일본어로 등록되어 있으나, 간단한 내용들입니다. 대주제로 보면 보안 (방범) 대응 화재대응 1층자동화 2층자동화 외부자동화 관리자동화 등등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 적용되어있는 근백가지의 자동화중에 간단한 두개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층 복도에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1층 복도의 전등을 확인하고 꺼져있으면 켭니다. (벽 스위치 누르지 않아도 되도록) 2층으로 가는 계단의 전등을 확인하고 꺼져있으면 켭니다. (2층으로 갈지도 모르니) 1층 복도에 있는 화장실안에 있는 환풍기를 켭니다.(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왔을때 공.. 2021. 3. 26.
切藥 절"약" Day-1 끊자. 오늘 밤부터 안먹기로 한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행동하자. 양을 줄여서 점진적으로 끊는것도 의미없다. 한번에 끊자. 분명 데미지는 클 것이다. 크다못해 견딜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끊어야 한다는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실천에 옮긴다. 새벽 4시경 눈을 뜨고 화장실에 다녀온다. 아직 아무 느낌은 없는것 같다. 다시 눕는다. 7시 10분. 아침이 되었다. 계속. 2021. 3. 26.
데이트☆-(・ε・`♡) 오늘은 남자친구둘이랑 데이트하고왔어요😏💗 초밥먹고냠냠 잘먹고😁 신나게 게임도하고😁 오늘 메인은.... 유노 레이 첫영화관으로 영화보기!😆 일본에서는 10월에 공개였는데 코로나가 무서워서.. 아침에 자리검색하고 거의 사람없어서 가봤어요😊 이제 나두 차타기 시작하니까 여기저기갈수있어서 좋아요🤗 2021. 3. 25.
35년??????? 우와......... 35년을 매월 대출금을 내야해???한달에 78,000엔씩????1년에 4번 고정재산세 22,000엔씩 또내고.....그럼 적당히 때려 계산하면 한달에 7,300엔추가하니한달에 85,300엔? 지금 38살 나이로 계산이니... 35년후면?73살?????73살까지 매달 85,300엔을 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지만....이미 계약서 도장 찍었고...이미 은행에 대출심사 들어갔고....이미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이미 카즈미도 너무 좋아하고.... 이미 양가 부모님들도 좋아하시고...... 음.... 잠시 영혼을 몸과 분리시켜서 3인칭 시점으로 저를 바라봅니다.그리고 제 앞에 펼쳐질 미래를 예측해봅니다..... '내 인생의 큰 틀은 이렇게 그려졌다.''이 큰 대로.. 2021. 3. 25.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 그래 끊어야 한다. 이 약. 마음을 먹어야 한다. 분명 끊을수 있을듯 한데. 절대 끊을 수 없는 진통제. 분명 나는 일주일정도 죽을것이라. 생각한다. 중간에 현장에 출장도 가야되는데.. 가능할까? 싶지만 끊긴 끊어야 한다. 더 길게 먹어봐야 좋을게 없다는걸 잘 안다. 의사선생의 이야기대로 '더 복용하면 죽을수도 있다'는 말. 그건 거짓말이 아니다. 그리고 일본의 의사들도 왠만해선 쓸데없는 말을 안한다. 한국의 의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필요없이 "죽음" 이라는 단어를 쓰진 않는다. 그만큼 약을 끊는게 절실하다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카즈미와 멋없는 장남 코타와 아빠와 한없이 놀고싶어하는 유노와 할아버지를 쏙 빼닮은 레이와 넓지는 않지만 우리에겐 천국인 우리집에서 가능한한 최대한 오래 살아.. 2021. 3. 25.
잘지내고있어여 코타도 4월부터 고등학생이고 유노는 초등학생이되고 레이는 이제 유치원2년차! 시간 너무 빠르네요;;; 나는 장신없이 나이만 먹고있어용(。-∀-) ↑우리집 신입이랑 노는 유노ㅋ 2021. 3. 24.
トラムセット 한국판은 울트라셋 일본판은 トラムセット 일본에 와서 일본병원에 다녀야 한국에서 울트라셋 먹고 있었다고 하니 이걸 주더라. 알아보니 약효나 주성분은 거의 같다. 사실 1년 2년 장기복용을 해서는 안되는 약이다. 외과수술 후 1주, 길게는 2주정도 중등도의 진통을 하기 위해 먹는 약이라 '장기복용을 했을때의 부작용'은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다. 그저 장기복용 하지 말거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문구외엔.... 나는 그 '아세트아미노펜을 장기복용을 했을때의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기록을 해보자. 다음 장기복용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알리는 경고성으로... 1. 한번이라도 안먹으면 중력이 2~3배 몸에 가해지는 느낌으로 움직일수 없을 정도의 중압감 분명 나를 누르는 사람은 없다. 평범한 무기력감이라면.. 2021. 3. 24.
일본에서 새집을 계약하다. 부동산 아저씨가 집을 4개정도 보여줬습니다. 그중에서 왠지 끌리는 따끈따끈한 새집. 건축업자가 비슷한 모양으로 여러개를 만들고 각각 분양하는 형태의 집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집 모양이 뒤에 하나더, 그 뒤 뒤에 하나더 총 3채가 분양중이였습니다. 음. 맨 앞쪽 집은 오픈되어있기는 한데. 너무 오픈되어있는 느낌이 강했네요. 제 촉에는 이 가운데에 끼인 집이 좋은듯 싶었습니다. 적당히 양쪽집 사이에 격벽도 있고... 주차장에 앉아봅니다. 적당히 차도 꾸겨넣으면 3대는 들어갈만한 주차장입니다!!!!! 이외에도 중고주택도 들어가봤습니다. Sekisui House라고 일본에서는 유명한 건축회사에서 만든 철골 주택인데. 고급지긴 했습니다만.. 중고주택치고 가격이 너무.... 그리고 중고라 손때도 많이 탔더군요. 결.. 2021. 3. 24.
이론1 - 전등 스위치를 내 휴대폰으로 조작한다. 전편에서 이야기 한, 홈 어시스턴트란 물건은 모든 IOT 시스템의 통합체라고 봅니다. 휴대폰으로 전등을 켜거나, 창문이 열려있는것을 확인하거나, 에어컨을 켜거나, 도어락을 열거나.. 로봇청소기를 가동시키거나.. TV리모콘을 앱으로 돌리거나.. CCTV카메라 영상을 앱으로 보거나.... LED전구의 색을 조절하는 앱을 켜거나.... 또 뭐가 있을까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추가로 욕조 물 데우기 앱도 있고... PlayStation자동화도 있고 하는 등등! 정말 다양한 앱이 존재합니다. 이걸 IOT라고 하죠? 사물인터넷? 뭔 사물인터넷이라고 하는데. 사물을 인터넷으로 조작할수 있다고 해서 사물인터넷인것 같네요. 자.. 어디 제 폰의 앱들을 보시죠. 정말 앱이 많아요!!!!! 이거저거 다~~~ 설치해놓고. .. 2021. 3. 24.
오랫만이다아아아ㅏ やっぴー🥳 2021. 3. 23.
영주권이다!!! 영주권 찾으러 오라는 엽서를 받았는데, 우선 부동산회사와 약속한 집보러가기에 들어갑니다. 오픈 하우스 라고 써있네요. 골목이 좀 아쉬웠습니다. 집과 땅은 정말 넓어서 좋았는데 말이죠. 이만큼 전용 골목을 들어가야 집이 나오는데.. 차를 여기다 대야 한다네요. 일반적인 승합차는 들어올수 없는 사이즈였습니다. 우선 영주권 받으러 갑시다 ^0^!!!!! 대기번호 19번! 실제 날짜는 2019년 1월 말이군요. ㅋㅋㅋㅋㅋ 그 이야기를 이제야 쓰다니... 1년비자 갱신신청. 비자 받으러 오기를 8회! 오늘만큼은 느긋하게 기다려 준다...... 이 얼마나 받고 싶었던 카드인가.... 뒤쪽엔 무효된 3년재류카드. 역시 "일본인의배우자" 조건의 비자입니다. 앞쪽은 대망의 영주재류카드입니다. 제한도 없고, "영주자"라고.. 2021. 3. 23.
크론병 그래 사람을 확 죽이진 않지만, 죽기 바로 직전까지만 만들어놓고, 정작 죽이지는 않는 병이다. 입부터 시작해서 항문까지 모든 내장에 다발성 염증이 생기고, 치유되지는 않는다. 한번 생긴 염증은 포도알 같은 혹처럼 변형되어 각각의 장기 내부에 자리잡는다. 떼어낼수도 없고. 한번 생긴건 죽을때까지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 아... 떼어내는 방법이 있긴 있구나. 종용이 생긴 부위의 장기를 잘라내고 이어붙이는 방법. 현재 내 소장쪽에는 자갈밭 모양의 종용이 많이 존재한다. 나도 그건 내시경을 통해 몇번이고 봐서 잘 알고 있고. 어떤 존재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 이번에 항문주위에 생긴 없어지지 않는 치루와 다발성 농양건 때문에 또 한번 수술을 했다, 조금 더러운 이야기이지만... 금번 치루는 없앨수가 없는 깊은 부.. 2021. 3. 23.
홈어시스턴트???? 조금 블로그에 안맞게 쌩뚱맞아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너무 쌩뚱맞아요. 하지만 올리면 좋아하실분들이 꽤 계실겁니다. 홈어시스턴트란??? 가장 작은 단위로 말해서 스위치 한개를 온라인으로 껐다 켰다 하는 기능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위치란 실제 스위치입니다. 우리가 벽에 있는 스위치를 눌러서 전등을 켜거나 끄죠? 바로 그 스위치!. 실제로 존재하는 그 스위치입니다. 현재 이 스위치가 켜져있는지, 꺼져있는지 확인과 함께 휴대폰으로 이 스위치를 끄거나 켤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스위치 하나만 얘기했습니다만, 현재 모든 방의 온도, 습도, 밝기의 확인 플레이스테이션이 켜져있는지 켜져있는지, TV가 켜져있는지, 채널이 뭐로 설정되어 있는지, 반대로 채널을 설정하거나 볼륨을 조절하고, 각 실에 있는 에어컨을 켜거나.. 2021. 3. 23.
집장만의 서막 그러네요. 지금은 거의 2년째이지만, 여러분들께 전하지는 못했던. 그시절로 다시 돌아가봅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가슴뛰는 이야기들인데, 이제야 털어봅니다. ^^ 자. 가보시죠!!! 남자아이 셋, 어른 둘 살기에는 너무 좁은 집 ㅋㅋㅋㅋ 처음에 이 집에 들어올땐, 너~무 넓어서. 카즈미도 저도 "우와~!!!!!! 이 가격에 이런 집을 구해!???" 라고 했답니다. 6만2천엔에 방2개, 거실1, 키친1, 화장실1, 욕실1 있는 집이면 큰거죠. 물론. 방2개, 거실, 키친, 화장실+욕실 사이즈가 모두 동일한 6조(3평정도) 총 15평 라는것 말고는요 ㅋㅋㅋ 하지만 일본에서 집을 사거나, 만들려면 1. 일본인이면서 한 회사에서 직장생활 3년 이상 했던가, 2. 영주권이 있는 외국인이면서 직장생활 3년 이상 했던가.. 2021. 3. 22.
어떨때는 시대를 잘못 선택했나 싶어요. 저는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유튜버가 되고 싶어서 유튜브 채널 만들어서 키우다가 한채널은 2만명 넘게 올라가기도 했는데, 그 이후로 못해서 거의 폐쇄된 상태... 블로그로 이야기도 많이 쓰고 싶은데 일전에는 이걸로 먹고 살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한달 백만원까지 들어오게 만들었다가도 이걸로는 부족하다 싶어 취직했네요. 지금 일에 불만족은 없지만, 너무 아쉬운게 많다... 싶습니다. 정말 전업으로 유튜브나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존경스럽다 싶어요. 저도 그렇게까지 해볼수 있을까요? 가세가 망하기 직전까지 노력해보면 될 확률이 있을까 싶지만, 선뜻 도전할 용기가 나지는 않네요. 모두들 그렇겠지만요. 그래도 한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해봅니다. 근 8년을 이끌어온 이 블로그와, 거의 망.. 2021. 3. 22.
5년만의 신규 카테고리입니다. 힘들게 힘들게 집을 장만했습니다! 도중에 있던 이야기까지 작성하려면 한도끝도 없고 해서.... 집을 장만하게 된 순간부터 그 이후의 이야기를 이곳에 작성할까 합니다. 함께 해보세요! ^^ 2021. 3. 22.
죽음의 문턱 매일매일 먹는 치사량 이상의 진통제,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세트아미노펜2000mg씩 하루에 4회, 치사량은 1000mg씩 하루에 4회. 위키를 인용하면 "하루 최대 허용치는 성인을 기준으로 4g, 간단히 말해 500mg 기준 8정 또는 650mg 기준 6정 미만이다.[20][21] 만약 이를 초과하여 24시간 내 복용량이 10g을 초과하거나 단 한 알을 섭취하였더라도 평소에 알콜을 3단위[22] 이상 마시거나 술과 같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급성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난 치사량의 2배를 매일 먹고 있으니 거의 시체겠구나. 아침8시, 오후2시, 저녁8시, 새벽2시... 새벽 2시 알람에 약을 못먹으면 다음날 아침 움직임 자체가 힘들어진다. 진통제가 있었기에 생활이 가능했고 최악의 체력도 무뎌지게 느.. 2021. 3. 22.
드디어 차를 샀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이야기로 작성하겠습니다. 2008년식 중고차 한대 저렴한놈으로 구해와서 닦고 칠하고 개조하고 하느라 정신 없었네요. 경차를 사고 싶었으나, 경차는 4인승이 최대이기에... 소형차로 샀습니다. ㅋㅋㅋㅋ 운전은 카즈미가 해요 ㅋㅋㅋㅋㅋ 전 아직 면허증 일본거 받지를 않아서리(핑계) 뒷자리엔 세마리! ㅋㅋㅋㅋ 양쪽으로 좌석높혀주는 시트(베이비시트 간소화버전)을 설치하고 코타가 가운데에 앉아요 ㅋㅋㅋ 차에 후방 카메라도 없고, 센서도 없고, 네비도 딸랑 네비만 있고, 블루투스도 안돼고 되는게 없어서 ㅋㅋㅋㅋ 지금 한 2주동안 차만 연구하면서 개조하고 있었어요. 직접 후방카메라 설치 + 네비와 연결, 전후방블랙박스 설치, 블루투스 수신기 설치, 와이퍼 교환 등등 모두 직접 했답니다. =_=....... 2020. 11. 11.
유노의 유치원 발표회 카즈미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 ^^ 일본에도 이게 유행했어요. 색깔 점토로 모양틀에 찍어내서 뭔가 만들기..... 애들 시절에는 꼭 해야하는 것이죠 ㅋㅋㅋㅋ 저도 했던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뭔가 이상한 과일도 만들다가 지쳐갈때쯤 이걸 꺼냅니다. 슬라임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러고 신나게 놀다가 가루나서 혼나고 ㅋㅋㅋㅋ 유치원에서 발표회를 했어요. 작은 템버린 흔들면서 율동하는 유노링 ㅋㅋㅋㅋㅋ 율동중인 유노 ㅋㅋㅋ 벌써 이렇게 컸구나~ 싶습니다. 전혀 아무것도 못할줄 알았는데 (모든 엄마 아빠들의 생각이죠) 이렇게 주어진 율동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면 기특합니다. ^^ 저는 무럭무럭 자라라!!! 하는 입장인데. 카즈미는 더 커지지 말아라!!!! 하는 입장이에요 ㅋㅋㅋㅋ 아직 엄마 품 밖에 모르고, 안겨있고..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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