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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의 이야기378

切藥 절"약" 마지막 편 현실시간으로는 약을 끊은지는 약 4주 된것 같습니다. 현재는 진통제의 중독증상은 전혀 없고, 크게 문제 없이 생활이 가능해졌네요. 전편에서 언급한 마의 2주를 넘기고 나니 급속도로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2주뒤 부터 하루하루 지날수록 무기력감도 많이 줄고, 체력도 조금씩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4일전 토요일 카즈미를 제외한 남자 4명이 모두 하나의 서버에 모였습니다. 역사적인 날이죠 ㅋㅋㅋㅋ 코타와는 몇년전에 같이 하고, 유노와는 최근에도 자주 했는데, 레이까지! 하나의 자리에 모였습니다. 크게 하는것 없이 그냥 같은 공간에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죠. ^^ 체중도 꽤 늘었습니다. 아프고 나서 40후반 50초반대였는데, 어제 재보니 56까지 올라갔더군요. 약을 끊으니 장 활동도 다시 활.. 2021. 4. 22.
切藥 절"약" Day-15 보드위에 서있으면 몸이 떨리는 기계위에 앉은 두 아이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몸이 떨리니 웃김 ㅋㅋ 일전에 하던 작업을 이어가보자. 청개구리가 한마리 보인다. 잔디밭 속에 심어놓은 케이블, 밖으로 나와있는 케이블 모두 이번 기회에 정리해야지. 땅 속에 있던 케이블도 모두 파낸다. 집에서 나와서 이 잔디밭 밑으로 지나가서 창고에 들어간다. 창고 바로 옆으로 오면 이런 느낌. 땅속에 숨겨서 안보였지만, 이런 상태이다. 이 모든 케이블을 땅속에 중형 에어컨 배관을 넣어서 그 안으로 지나가게 할 계획이다. 다시 사온 에어컨 덕트 커버를 대본다. 이런 느낌이겠네. 여길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 못했다. 중간에 짧아서 이렇게 연결해놓은 곳도 있다. ㅠㅠ 구형 배관을 모두 자르자. 깨끗하게~! 목공용 가위로 잘리긴 하는데,.. 2021. 4. 19.
切藥 절"약" Day-14 진통제 끊기 2주차 대망의 2주가 되었다. 약을 끊고 2주면 체내의 모든 성분이 빠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의 지금부터는 심리적, 정신적인 문제라는 의미이다. 이때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다. '더이상 약기운은 없다.' '지금의 힘든 이게 바로 현실의 내 몸이다.' 확실히 마음가짐을 하고나니 힘이 조금은 나는 기분이다. 이제 초등학교에 가야하는 유노. 하지만 약한 몸이 너무 신경쓰인다. 다음주부터는 초등학교에 가야하니까, 오늘(주말) 한번 가방을 메고 같이 걸어가보자. 덕분에 레이는 산책, 카즈미는 레이 담당, 나는 맨 뒤에서 유노를 보며 걷기로 했다. 집이 외진곳이라, 학교까지 걸어가는데만 20분이 걸린다. 뭐... 니 팔자라고 생각해야지. 별수 없다. 20분씩 걷다보면 체력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위의 사진상에는 안나오지.. 2021. 4. 17.
切藥 절"약" Day-13 끝이 보인다... 부제 : 끝이 보인다. 부제대로 진통제 끊기의 끝이 보이는 날이 왔다. 다시 한번 상태를 정리해보자. 크게 장이 아픈곳은 없다. 심하게 무기력하지 않아졌다. 수면장애는 있지만, 수면제를 1알만 먹으면 잘수 있게 되었다. 진통제를 다시 먹으면 좋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안할수 있게 되었다. 아직 조금만 움직여도 힘든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왠지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기나긴 우울한 이야기의 끝은 결국엔 해피엔딩이 되어야 한다. 안그러면 아이들과 카즈미에게 미안해지고, 도전을 실패한 놈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계속 진통제에 의존하여 연명하는 것일 뿐이니까 말이다. 빨리 확실하게 끊고, 운동해서 몸 만들고, 멋진 아빠가, 멋진 남편이 되어야지. 이날 생활은 평범하게 한 것 같다. 카즈미의 집안일도 도.. 2021. 4. 16.
切藥 절"약" Day-12 점점 회복 되어감을 느낀다. 아직, 그렇게 힘은 나지 않지만, 무기력감도 많이 줄었다. 다행히 나의 예상대로 진행되는 것 같다. 예상으로는 2주는 힘들거라 봤다. 그리고 이제 2일 있으면 그 2주다. 지금 글에는 메인이 진통제 끊기라서 다른 약은 얘기 안했지만, 동시에 끊은 약하지 않은 약이 2종류 더 있다. イムラン 이무란 (크론병 환자용 면역억제제) medical.nikkeibp.co.jp/inc/all/drugdic/prd/39/3999005F1059.html イムラン錠50mgの基本情報(薬効分類・副作用・添付文書など)|日経メディカル処方薬事典 イムラン錠50mg(一般名:アザチオプリン錠)の薬効分類・副作用・添付文書・薬価などを掲載しています。「処方薬事典」は日経メディカルが運営する医療・医薬関係者向け医薬品検索デー m.. 2021. 4. 15.
切藥 절"약" Day-11 사실 10일째가 지나간 후로는 거의 기억이 없다. 최대한 자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듯 움직이려 노력했을 뿐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신력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적어도 일주일 전보다는 나아졌다는 느낌에 위안을 받고 다시 일주일 후면 더 괜찮아지겠지... 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수면제를 끊으면 좋겠지만, 끊을 수가 없었다. 11일째 되는 날 수면제가 다 떨어져서 집 근처 내과에 가서 수면제를 처방 받았다. 지병으로 인한 진통제를 끊고 있다는 얘기를 먼저 하고나서 수면제 얘기를 꺼냈다. 의사 : 몇알씩 먹었어요? 나 : 찾아보니 6알까지래서 4알씩 먹다가, 그제부턴 2알 먹었네요. 나 : 안먹으면 한시간도 잘수가 없어요. 의사 : (관련 책 찾아보며) 이 약 최대 복용이 2알이에요. ㅎㅎ.. 2021. 4. 14.
切藥 절"약" Day-10 안올것 같던 10일째가 왔다. 어는 장을 보거나, 에어컨 배관을 설치하거나, 저녁에 아래의 포스트를 작성하거나 하다보니 바로 시간이 지나갔다. blog.kishe.com/1456 맥북에어 2011 mid 아답터의 생명연장 feat 수축튜브 맥 시리즈는 한번 사면 꽤 오래 쓰는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제가 산게 2011년형 맥북에어 11인치가 한대, 사무실에 아이맥 2016년형 27인치가 한대 있습니다만, 2011년형(산지는 10년) 맥북에어가 아 blog.kishe.com 수면제는 이제 2알로 줄였다. 이전까지는 눕기만 하면 발의 동맥이 울끈불끈하여 잠을 못잤는데, 어제인가 그제부턴가 동맥의 울끈 불끈이 아닌, 발의 모든 실핏줄이 화~~~ 하는 느낌으로 바꼈다. 실핏줄이 화~한다는게, 발바닥의 모든 신경.. 2021. 4. 13.
切藥 절"약" Day-9 내집 마련 이야기는 현실시간과 2년의 갭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들이 엄청 커져있다는 것을 사진으로 알수 있다. 곧 초등학생인 유노. 곧 유치원2년생인 레이. 장도 보고 집에와서 빵먹고 컴퓨터좀 하려니 요놈이 와서 세수를 한다. 무기력감을 무시하고 해야 할것들에 집중한다. 사진상의 가운데 긴~봉이 지금 사와서 설치한 에어컨 배관이다. 지금까지 이 배관오른쪽에 접착식 몰딩을 이용해서 내려왔던 흔적이 보인다. 그 접착식 몰딩 2줄을 모두 제거하고 중형 에어컨 배관으로 고정하였다. 사온 재료로는 여기까지만 가능하네. 전선들이 모두 노출되어 있다. 물론, 태양에 직접 노출되어도 큰 변형없는 피복들이라 문제는 없으나, 미관상의 문제다. 여기부터 외부창고까지의 배관을 모두 하나의 통로로 만들 계획이다. 외부 .. 2021. 4. 12.
切藥 절"약" Day-8 휴.... 출장 연속2일이 끝난 다음날이다. 그런데 전철에서 너무 힘들게 계단을 오르고 내렸는지 오른쪽 무릎이 완전 부러진 느낌이다. 관절염 같은데.... 너무 심해서 미치겠다. 무릎을 펴거나 접을수가 없다. 무릎 부러진 사람처럼 걷거나 행동하게 되네. 정말 체력이 약해졌다.. 싶다. 공주가 소파에서 자고 있다. 사람처럼 하늘보고 자고 있다.... 응? 헛것을 보았나 싶다. 영상으로 찍어보았다. 이젠 하늘보고도 자는구나~ 이것이 집에 들어오고 나서부턴 케코짱(친칠라)의 인기가 너무 식어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이렇게 애교를 부리고 살고 있으니.... 사람손 무서워하는 친칠라보단 이런 당당한 고양이가 더욱 인기 있는것은 당연하리라. 공주덕에 관절 아픈것도 잠시 잊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2021. 4. 9.
切藥 절"약" Day-7 또출장 대망의 약끊은지 일주일이 지났다. 증상을 살펴보자. 설사 : 정상범위로 안정. 목덜미 불안증(중독증상) : 90% 없어짐 양 팔 불안증(중독증상) : 70% 없어짐 영 발 불안증(중독증상) : 40%는 없어짐 수면장애 : 1%도 좋아지지 않음 체력 : 최악일 때보단 30%정도 좋아진 것 같음 총 스코어로 보면 아직 반도 안온것 같다. 그래도 움직여야 한다. 오늘은 혼자 전철로 히타치 빌딩에 가야 한다. 전철로 가면 3번 갈아타야 하는데, 이게 구간이 만만치 않다. 죄다 계단에 내린곳에서 환승홈까지 거리도 가깝지들 않다. 그래도 시간안에 무조건 가야한다. 상대는 대기업. 절대 약속철저가 우선이다. 열차가 와있다. 뛰어야 한다. 30미터를 뛰고 발이 땅에서 안떨어져 느리게 걷고 만다. 겨우겨우 탑승. 숨을 .. 2021. 4. 8.
切藥 절"약" Day-6 출장 몇시간 잤나? 싶게 기절해버렸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인다.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수트삘 의 옷을 챙겨입고 밥을 먹고 잠시 대기하다 출발한다. 뭐 이젠 만능 운전자가 된 카즈미.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우리집 차가 아니다. 샤켕(車検)이라고 차량검사 신청을 하놨기 때문에 받아온 대차(代車)다. 아직 3만 킬로도 안탄 대차 전용 차라서 너무 부드럽게 코너링 된단다. 우리집 차는 화물차 모는 기분이라고 ㅋㅋㅋ 그렇게 하스다 역까지 이동, 이제 전철로 우에노 역으로 간다. 코로나 전에는 그린차(일반 탑승요금 말고, 추가로 이용요금780엔을 더 내야하는) 타는건 거의 없던 일이다. 난 코로나 걸리면 죽는단다. 면역결핍에, 조금 잘못하면 꽥 의자에 앉아서. 추가요금을 천정에 있는 태그에 태그한다. 아직 회사내 이.. 2021. 4. 7.
切藥 절"약" Day-5-2 금번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히타치 프로젝트를 우선 종료한다. 해달라는거 다 해줘도 영 마음에 안드나보다. 월말까지 할일을 쌓아놓고 있는데도, 만든거 테스트할테, 와서 테스트를 앞에서 도와달란다. 여기에 오면 무조건 하루를 버려야 한다. 아침에 출발하고 우에노에 도착. 대기중이던 사장님 차 타고 히타치로 간다. 사장님을 옆에두고 담당자에게 굽신거리며 업무를 수행한다. 따지고 보면 히타치의 하청의 하청의 사장이다. 그들도 그런걸 아는지 막대하기 일수. 오후 5시반이나 되어야 "이제부터는 내가할테니 들어가도 됩니다" 라고 해준다. 마음 바뀌기 전에 나오는게 상책. 또 사장차 얻어타고 우애노에서 전철로 집 역에 오면 카즈미차로 갈아타고 집에온다. 저녁 7시반. 그 히타치 본사를 내일 가야 한다. 아직 준비가 다.. 2021. 4. 6.
切藥 절"약" Day-5 화요일이 되었다. 금 토 일 월 화 그 화요일이다. 예상에는 일주일이면 끊겠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4~5년전, 첫 신혼집인 아파트에서 살때도 6년동안 먹었던 동일한 약을 끊은 경험이 있던터라, 그때도 일주일정도에 끊었던 기억이 있다. 그땐 잘때마다 발을 아주 차갑게 하고 잤던 기억이 있다. 너무 뜨겁고 찌릿찌릿해서, 오죽하면 얼음팩을 붙이고 잤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나이도 먹고, 코로나때문에 근1년동안 외출도 거의 안해서 몸도 더 약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더 오래걸리는 기분이다. 내일 현장에 외근을 나간다. 그게 제일 걱정이다. 이렇게 무리한 몸으로 현장에 가서 고객을 만나서 일을 제대로 할수 있을까? 상대는 적당한 고객이 아닌, 일본에서 가장 칼같고 메뉴얼적이며, 구체적인 히.. 2021. 4. 5.
切藥 절"약" Day-4-4 어떻게든 집중을 하며 업무를 진행했다. 도중에 밥도 먹은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역시 '뭔가 먹었다.' 늘상 먹는거 하나는 매일 신경쓰는 일본여자 카즈미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나에겐 '먹는 즐거움' 같은건 없다. "안"먹으면 힘이 없을것이고, 또 "매일매일" 안먹으면 그만큼 다음의 화장실이 무섭기 때문에, 정해진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꼭 먹어야 한다. 하지만 설사가 시작됐다. 최근들어 장 상태는 좋았던 것 같은데, 약을 끊으니 장들도 이게 왠일인지 공포에 쩌들었나보다. 그래도 뭐 어쩔수 없다. 이미 4일째를 버티고 있고, 여기서 그만두면 지나간 4일이 너무 아까워진다. 사지의 말초신경이 불끈불끈하는 감각은 80%이상 무뎌진듯 하니, 조금만 더 가면 된다. 다행히 배의 아픔은 많이 느껴지지 않는.. 2021. 4. 4.
切藥 절"약" Day-4-3 조금 있으니 카즈미가 내려온다. 오늘의 첫마디는 “몇퍼센트야?” “60%정도” 어제 돌아오는 기분을 퍼센트로 얘기해주니 퍼센트로 물어온다. ‘그래 느낌적으로 반은 넘은 것 같다. ‘ 일부러 몸을 더 많이 움직여본다. 월요일 목요일은 타는 쓰레기를 버리는 날. 늘상 하던대로 키친, 거실, 1층화장실, 다용도실의 휴지통을 비워서 집 밖 벽에 설치해놓은 대형 쓰레기통으로 들고간다. 그 안에 반정도 찬 배출용 쓰레기봉투가 있다. 꾹꾹 눌러 담아 묶고 쓰레기를 들고 걷는다.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쓰레기, 용품을 수거해 가는 장소에 쓰레기 봉투를 놓고 돌아온다. 찬바람이 폐에 들어와서 그런지 상쾌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아직은 완벽한 감각이 아님을 느낀다. 내일이면, 모레면 더 괜찮아질것 같은데 아직 월요일. 일을.. 2021. 4. 3.
切藥 절"약" Day-4-2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아침 7시반. 혼자 아침을 먹어본다. 카즈미가 7시에 밥이 되도록 해놨다. 김치와 조개젓갈과 포장김 한통을 놓고 먹는다. 공주가 자꾸 코타츠 위로 올라와서 내가 뭘 먹는지 냄새를 맡는다. 저리가라고 해도 피해서 다시오고 다시오고 한다. 코타는 중학교 졸업식 이후 4월 고등학교 입학때까지 백수다. 유노도 저번주 금요일 유치원 졸업식 이후 4월 초등학교 입학때까지 백수다. 레이는 덩달아 유치원 쉬기 때문에 일찍 안일어난다. 카즈미의 유일한 평일의 늦잠이리라... 평소에도 내가 카즈미를 먼저 깨우는 일은 거의 없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모든것을 혼자 해보려 한다. 적당히 아침을 때우고 아침약을 먹는다. 크론병 환자는 메살라진을 아침,점심,저녁으로 무조건 먹어줘야 한다. 한국.. 2021. 4. 2.
切藥 절"약" Day-4 절대 안올것 같던 대망의 월요일이 왔다. 그저께부터 시작된 설사때문에 장이 거의 비워진 상태다. 평소같으면 새벽 2~4시 사이에 한번 깨어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본다. 그런데 장이 비어있어서 그런지 화장실을 안갔네... 생각해보면, 진통제에 찌들어있던 장이다. 장도 무감각하게 아주 천천히 움직였으리라...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오래걸리니, 늘 배가 조금씩 나와있었다. 그런데 진통제를 안먹으니, 장들도 '이게뭔 상황이야???' 싶은지 몸부림을 치는 중일거다. 따라서 화장실 가고 싶어서 자다가 깨어나는 상태가 없었던 것 같다. 새벽 6시. 공주가 또 침대에서 바스락바스락 거리고 있어서 눈을 뜨고, 공주밥그릇과 물그릇을 들고 문을 열어준다. 냉큼 거실로 달려가, 자기 화장실에 들어가서 응아를 한다. 아직 거실.. 2021. 4. 1.
切藥 절"약" Day-3-4 사진과 동영상을 컴퓨터로 보여주기 위해 2층의 내 컴퓨터에서 부모님과 통화후, 1층으로 내려왔다. 나 : 엄마가 36킬로래. 카즈미 : 아니 왜????????????? 나 : 모르지. 어디가 많이 안좋은건가.... 하루하루 가뜩이나 신경쓸거 많은 카즈미에게까지 신경쓰이게는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장모의 몸상태는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에 얘기해버리고 말았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제 한국에 쉽게 가볼수는 없다. 왔다갔다 하면 한달이 소요된다. 회사일도 문제가 생기고, 집생활에도 문제가 생긴다. 그렇게 되면 내가 만들어놓은 가족들에게도 문제가 생긴다. 그래도 가만히는 있을수 없는 문제이다. 그래도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오후가 되고, 유노는 금요일 유치원 졸업식하고 첫 주말인데 아무것도 못해준.. 2021. 3. 31.
切藥 절"약" Day-3-3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영상전화가 왔다. '아. 주말이였구나' 저번 금요일에 유노가 유치원 졸업식을 했다. 그 사실도 하나도 전하지 않은채 주말이 왔기에,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카메라로 보여드린다. 이것저것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드리니 어머니께선 너무 좋아하신다. 어머니 : "아유 귀여워라" 하는 목소리의 뒤쪽에 아버지의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아버지 : "그래서, 뭐하냐, 엄마는 36키로란다" 어머니 : "아 왜 그런 말을 하고 그래요! 신경쓰이게!!" 뭐?? 36키로????? 아니 왜??? 평소에도 42~3이였는데... 확 줄었네. 계속 캐물어도 대답 안하신다. 나이 때문인가.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는건가. 돈이 없어서? 아닌데. 그정도는 아닐것 같은데??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라고 있는놈은 일본까지.. 2021. 3. 30.
切藥 절"약" Day-3-2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 이야기의 끝은 해피앤딩일 겁니다. 도중도중 별도의 연락으로 안부를 물어주시고, 댓글로도 걱정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미리 말씀드릴께요. 이 글은 미리 작성해 놓은 글이지만, 현실시점으로는 약을 끊은지 10일째입니다. 중독증상은 아직 있지만, 견딜만 하오니, 초반부 우울한 소설 읽는 기분으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다시 이어갑니다. 우선, 오늘을 버티면 절반은 넘길것으로 예상된다. 4년전인가 5년전인가에도 6년넘게 먹던 아세트아미노펜을 끊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도 일주일? 이주일? 몸부림치다가 결국에는 끊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도 카즈미가 고생했지.... 일본에서의 2회, 3회 요로결석때도. 구급차에 실려갈때도, 농양으로 인한 수술때도, 나의 모든 상황을 다 옆에서..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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